한겨울에 만나는 따뜻한 섬…몰디브·세이셸·모리셔스

2025-12-01

따뜻한 곳에서 여유 찾는 한국 여행객

인도양 휴양지에 눈길

추운 겨울로 접어들면서 여행자들의 검색창에는 어김없이 ‘따뜻한 여행지’가 떠오른다.

이 시기 인도양의 몰디브·세이셸·모리셔스는 바람·파도·습도·수중 시야가 가장 안정적으로 잡히는 건기다. 바다는 선명해지고 풍경은 한층 깊어진다. 그 중심에는 인도양에서만 리조트를 운영해온 콘스탄스 호텔 앤 리조트가 있다. 화려함보다 자연의 속도에 맞춘 휴식으로 알려진 곳이다.

몰디브를 여전히 ‘신혼여행 단골지’로만 기억한다면 최근 흐름을 놓친 것이다. 부모님을 모시는 세대 여행, 인생 2막의 허니문, 결혼 후 다시 떠나는 두 번째 신혼여행까지 목적은 다양해졌다. 이 섬의 핵심 매력은 단순한 따뜻함이 아니라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하루가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속도다. 그래서 “누구와 가든 편안하다”는 말이 나온다.

인도양 섬들 가운데서도 세이셸은 첫 장면부터 결이 다르다. 바다보다 먼저 숲이 여행자를 맞고, 공항에 발을 내디딘 순간부터 속도가 반 박자 느려진다. 바람·바위·숲이 만들어내는 고요함이 먼저 말을 거는 곳. 그래서 오래전부터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고 쉬고 싶을 때 떠나는 섬”이라는 표현이 따라붙는다.

프랄린섬의 콘스탄스 르무리아는 화강암 절벽과 이어진 해변 덕에 ‘현실감 없는 풍경’이라는 별명이 있고, 마에섬의 콘스탄스 에필리아는 숲과 라군이 리조트 안에서 맞닿아 머무는 내내 자연이 배경처럼 따라붙는다. 세이셸은 ‘무엇을 보러 가는 여행지’라기보다,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되는 하루가 스스로 찾아오는 곳에 가깝다.

모리셔스에서는 겨울 골프를 빼놓을 수 없다. 특히 따뜻한 바람, 잔잔한 파도, 야자수 아래로 이어지는 페어웨이는 한국의 겨울엔 좀처럼 볼 수 없는 장면이다.

또한 동부 지역의 콘스탄스 벨 마르 플라지는 챔피언십 코스 두 곳(레전드·링크스)을 갖춰 ‘라운드 내내 지루할 틈이 없다’는 평가를 받는다. 인접한 콘스탄스 프린스 모리스는 라운드 후 고요하게 휴식을 이어가기 좋은 리조트로 알려져 있다.

따뜻한 섬에서 보내는 겨울, 새해를 준비하는 또 다른 선택지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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