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 명품 헝가리에서는 한식이 와인의 마리아주

2024-11-04

한식과 헝가리 와인이 선사하는 특별한 미식 여행 책 출간

'SEOUL – BUDAPEST : 음식과 와인으로 이어지는 두 나라'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레드 와인과 어울리는 음식은 붉은 살 고기, 화이트 와인과 어울리는 음식은 흰살 생선 등 해산물. 이는 아주 오래된 와인과 마리아주(Mariage)의 일반론이다.

그렇다면 한식과 잘 어울리는 와인은 어떤 것일까? 와인은 당연히 서양식 음식과 잘 어울리는 술이라는 인식이 강한 가운데 한식이 와인과 기막히게 잘 어울릴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책이 나왔다. 그것도 와인의 본고장인 유럽에서.

주헝가리한국문화원(원장: 유혜령, 이하 문화원)이 헝가리에서 헝가리 와인과 어우러지는 한식을 소개하는 책 'SEOUL – BUDAPEST (서울 – 부다페스트) : 음식과 와인으로 이어지는 두 나라' 출판 후원을 통해 한식을 홍보한다. 이 책은 한식의 대표적인 27가지 요리를 헝가리 와인과 조화롭게 조합하여 특별한 미식의 즐거움을 선사하며, 유럽의 ‘형제국’ 헝가리와 한국의 식문화를 새로운 시각으로 조명한다.

문화원의 후원으로 발간된 이 책은 사찰 음식 명장 정관 스님과 주헝가리 대사, 주한 헝가리 대사 등 양국 주요 인사들의 추천사를 통해 두 나라 간 미식 문화 교류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책의 저자인 김태연과 아그네스 치바-헤르첵은 각자의 분야에서 인정받는 전문가이다. 김태연 셰프는 김치 한식 문화 교육원의 디렉터이자 한식진흥원 해외 파견 한식 전문가로서 유럽 전역에서 한식을 널리 알리고 있으며, 아그네스 치바-헤르첵은 25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헝가리의 와인 전략 컨설턴트로 헝가리 와인 시장과 국제 와인 대회에서 활약하고 있다. 두 저자는 헝가리 와인 특유의 풍미가 감칠맛과 매콤한 맛이 있는 한식과 완벽하게 어우러지는 것을 발견한 것을 계기로 함께 저술하게 되었다.

이 책은 한국 독자들에게는 다소 생소한 헝가리 와인을 한식과 조화롭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쉽게 풀어내며 헝가리 와인의 주요 산지, 와이너리와 대표적인 와인, 그리고 한식 조리법을 함께 소개한다. 한국어, 영어, 헝가리어 3개 국어로 출간되며 독자들이 직접 요리를 따라 할 수 있도록 구성된 조리법과 와인과 어울리는 음식 정보는 한식과 와인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필수적인 안내서가 될 전망이다.

한편, 문화원은 지난 달 21일 문화원에서 현지 미식전문기자들을 대상으로 이 책을 홍보하며, 와인을 곁들여 다양한 한식을 시식하는 행사를 진행하였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헝가리 최대 인터넷 언론사 인덱스 기자 갈 안드라쉬는 “한국이 헝가리와 멀리 떨어져 있지만 헝가리 음식과의 맛의 유사성에 놀랐다”며 “한국 음식의 매력에 완전히 매료되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 이후 이 책 및 한식 관련한 기사가 현지 언론사 인덱스 및 헝가리 미식 매거진, 문화 일간지 등에 다수 보도되었다.

유혜령 원장은 “한국과 입맛이 비슷한 헝가리에서 한식은 건강한 이미지를 바탕으로 저변이 확대되고 있다”며, “해당 도서를 통해 현지에 한식을 널리 알리고, 국내에는 헝가리 와인도 함께 소개함으로써, 문화의 쌍방향 홍보 효과도 이끌어내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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