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화가 솔비가 결혼정보회사에 방문해 상담을 받으면서 원하는 조건을 공개했다.
지난 22일, 유튜브 채널 ‘시방솔비’에는 ‘인생 결정사! 결혼정보 회사에 다녀왔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가수 겸 화가 솔비가 결혼정보회사에 찾아가 상담을 받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솔비는 결혼정보회사를 방문해 자신의 나이를 밝혔다. 현재 그의 나이는 40살로, 나이가 좀 있는 편. 이에 회사 대표는 “통계적으로는 그렇지만 예쁘고 관리를 잘하셨다”며 “만나고 싶어하는 분들이 많을 것이다”라고 답했다.
본격적인 상담을 받기 위해 상담 전문 대표를 만나러 간 솔비. 그는 자신의 거주지와 직업, 신장, 체중, MBTI, 종교 등을 세세히 밝혔다. 또 연봉을 묻는 질문에 “어떻게 말해야 하지” 고민하며 솔직하게 답변하자 “그렇게 많이 벌어요?”라는 반응을 듣기도.
마지막 연애에 관한 질문도 쏟아졌다. 솔비는 최근 연애가 2년 전이라고 한다. 그는 “연애답지 않은 연애를 했다”며 “제가 결혼할 준비가 안 되어있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자신이 하고 싶은 걸 포기하고 결혼 생활에 집중해야 한다는 생각이 있기 때문.
그러면서 “2~3년 후에는 결혼해 집중해서 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결단을 내려야 하는데 어렵다”고 토로했다. 아직까지는 ‘마음만 먹으면 사람은 만날 수 있다’는 생각도 가지고 있어 걱정된다고.
이상형에 대해서는 “저는 선한 사람과 잘 맞는다”고 털어놨다. 솔비는 “키는 잘 안 보고, 외모도 잘 안 본다”며 “나이 차이도 사실 크게 안 본다”고 말했다. 이에 상담사는 “(그런 분들이) 막상 프로필을 받아보면 느낌이 안 온다고 하더라”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솔비는 “그래도 능력은 있어야 한다”며 “자기가 하는 일을 좋아하고, 즐기고, 그거에 대한 꿈을 꾸는 진취적인 사람이 좋다”고 고백했다. 그런 사람이라면 돌싱도 괜찮다는 것. 그는 “나를 잘 받아줄 수 있어야 하니까 어느 정도 인생 경험이 있고, 지적인 느낌이 나는 사람이 좋다”고 묘사했다.
이에 상담사는 “지금 결혼을 급하게 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원하는 남성상이 조급할 필요가 없을뿐더러, 아직 솔비가 하고 싶은 게 너무 많은 것 같기 때문. 그는 “왜 결혼을 뒷전으로 미루는지 이해한다”고 웃어 보였다.
박가연 온라인 뉴스 기자 gpy19@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