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연장전 볼넷 후 끝내기 만루홈런 터져 샌프란시스코 승리…다저스 김혜성은 결장

2025-09-13

[미디어펜=석명 기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LA 다저스전에서 안타는 못 쳤지만 연장전에서 얻어낸 볼넷이 끝내기 승리의 징검돌이 됐다. 다저스의 김혜성은 결장해 이정후와 맞대결은 이뤄지지 않았다.

이정후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다저스와 홈 경기에 6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 3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두 경기 연속 무안타 침묵한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69에서 0.267로 하락했다.

이정후는 이날 다저스의 일본인 선발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공략하지 못했다. 2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좌익수 뜬공을 쳤고 5회말에도 선두타자로 1루수 땅볼에 그쳤다.

이정후는 8회말 세번째 타석에서는 바뀐 좌완 불펜 잭 드레이어를 맞아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이날 두 팀은 팽팽한 투수전을 펼치며 9회까지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해 연장전을 펼쳤다. 10회초 다저스는 무득점에 그쳤다.

10회말 샌프란시스코 공격 1사 3루에서 이정후 타석이 돌아왔다. 다저스는 좌완 태너 스캇으로 투수를 교체했다.

끝내기 찬스였는데, 이정후는 신중하게 풀카운트 승부를 벌였다. 6구째 낮은 코스 슬라이더에 이정후가 배트를 내밀었지만 볼이 배트를 스치며 포수 글러브에 들어갔다. 파울팁 삼진처럼 보였으나 구심은 볼이 땅에 맞았다고 본 듯 파울을 선언했다. 이정후에겐 행운이었고, 다음 볼을 골라내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후 스캇은 케이시 슈미트를 고의4구로 내보내 만루를 채운 다음 패트릭 베일리와 승부를 선택했다. 이것이 패착이 됐다. 베일리가 만루홈런을 쏘아올려 5-1로 샌프란시스코가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75승 72패가 됐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 순위는 그대로였지만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마지노선인 3위 뉴욕 메츠(76승 72패)에 0.5게임 차로 따라붙었다. 샌프란시스코의 와일드카드에 의한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은 커졌다.

다저스는 82승 65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지켰다.

다저스의 김혜성은 선발 제외됐고, 교체 출전도 하지 않은 채 덕아웃에서 팀 패배를 지켜봤다. 선발투수 야마모토는 7이닝 1피안타 10탈삼진 1실점으로 역투했지만 승패 없이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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