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서 지난 3일 오전 2시간 가량 체결·주문 등 거래가 중단됐다. 업비트는 공지를 통해 시스템 모니터링 과정에서 체결 진행에 이슈가 발생해 점검을 진행했다는 입장이다.
SK증권이 WM(자산관리) 분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영업점을 통합해 대형 금융센터를 출범시켰다.
아울러 외환당국이 지난 3분기(7∼9월) 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약 2억달러 규모의 외화를 사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 업비트, 긴급 서버 점검에 2시간 동안 거래 중단…"순차 재개"
업비트는 지난 3일 오전 6시 26분께 "시스템 모니터링 과정에서 체결 진행에 이슈가 있는 것으로 확인돼 긴급 서버 점검을 진행한다"고 밝혀.
서버 점검으로 전체 마켓(KRW, BTC, USDT마켓) 체결과 주문이 중단. 업비트는 코인 모으기 서비스도 점검한다고.
업비트는 이후 공지에서 오전 8시 37분부터 순차적으로 거래를 재개한다면서도, 재개 과정에서 불안정성이 확인되는 경우 점검을 연장할 수 있다고 밝힌 상태.
◆ SK증권, 대형 금융센터 출범…"WM 경쟁력 강화"
SK증권이 WM(자산관리) 분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영업점을 통합해 대형 금융센터를 출범한다고.
SK증권에 따르면 금융센터는 총 5개로 수도권과 주요 광역시를 거점으로 한다. 강남금융센터는 압구정PIB센터와 서초PIB센터를 통합해 선릉역에 이전 오픈하며, 부산금융센터는 부산지역 3개 영업점을, 대구금융센터는 대구지역 2개 영업점을 각각 통합.
영업부금융센터와 분당금융센터는 영업점 통합 없이 우수한 PB(프라이빗뱅커)를 충원해 대형 금융센터로 탈바꿈한다고.
금융센터에서는 국내 및 해외주식, 해외채권 등 금융상품과 부동산·세무 상담 등의 맞춤형 종합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 절세계좌 ISA도 '국장 탈출'...편입 해외 ETF 평가액 작년 12배 급증
지난해 국민 노후와 자산증식을 위한 '절세계좌'인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에서도 '국장 탈출' 움직임이 일어나며 해외 자산 선호현상이 일고 있다고.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중개형 ISA에서 국내에 상장된 해외 상장지수펀드(ETF) 평가금액은 2023년 말 3천854억원에서 지난해 11월 말 5조509억원으로 무려 1천2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이 기간 중개형 ISA에 편입된 자산 중 해외 ETF가 차지하는 비중도 4.3%에서 29.4%로 수직 상승.
반면 같은 기간 중개형 ISA 내 국내 ETF 편입 비중은 15.5%에서 7.7%로 '반토막'. 평가금액도 1조4천14억원에서 1조3천210억원으로 약 6% 감소
투자자들이 지난 한 해(11월말 기준) 중개형 ISA로 담은 편입자산의 전체 평가액이 8조1천289억원(9조521억원→17조1천810억원) 늘어난 점을 고려하면, 평가액 증가분의 절반 이상(57.4%)이 해외자산 ETF에서 비롯된 셈이라고.
해외 자산 쏠림 현상은 ETF 시장 자체의 통계로도 확인된다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상장된 935개 ETF의 순자산총액은 작년 말 기준 173조2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52조900억원(43.0%) 증가한 것으로 집계.
해외 주식과 채권, 원자재 등 해외 자산을 기초로 한 해외형 ETF의 작년 말 순자산총액은 67조2천100억원으로, 전년(28조3천500억원) 대비 137.1% 급증. 올해 ETF 전체 시장 순자산총액 증가분의 약 75%가 해외형 ETF에 집중된 셈.
해외형 ETF가 대부분 미국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점에 비춰보면 ISA와 ETF 시장에서도 미국 주식 쏠림 현상이 주식시장과 동일하게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
◆ 외환당국, 3분기 '환율 안정'에 2억달러 순매수
한국은행이 지난달 31일 공개한 '2024년 3분기 외환당국 순거래'에 따르면 외환 당국은 지난 3분기 시장 안정을 위해 외환시장에서 1억9천200만달러를 순매입.
외환당국은 통상 환율의 변동성이 과도하면 시장에 개입하는데, 지난 3분기 하락 방향으로 쏠림이 더 빈번했던 것으로 해석. 원/달러 환율은 종가 기준 지난 6월 말 1,376.7원에서 9월 말 1,307.8원까지 내림.
외환 순거래액은 지난 1분기(-18억1천500만달러)와 2분기(-57억9천600만달러) 내내 순매도를 기록했다가 3분기 순매수를 나타냄.
4분기에는 환율이 장중 1,486.7원까지 급등한 점을 고려하면 외환 순거래액도 순매도로 전환할 가능성이 크다고.
◆ 경제개혁연대 등 소수주주, DB하이텍에 과다보수 손배소 제기 청구
경제개혁연대를 비롯한 DB하이텍 소수주주들이 과다한 보수를 지급받은 지배주주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할 것을 회사 측에 요구.
경제개혁연대는 "지난 27일 DB하이텍에 공문을 보내 지배주주에게 보수를 근거 없이 과다 지급한 것에 대해 책임이 있는 김준기 창업회장, 김남호 회장, 조기석 대표이사, 양승주 부사장을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할 것을 요구했다"고 지난해 12월 31일 밝힘.
DB하이텍 소수주주들은 이번 소 제기 청구는 지배주주에게 과도하고 근거 없는 보수 지급으로 회사가 입은 손해를 회복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
경제개혁연대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21∼2023년) 김준기·김남호 회장이 DB하이텍에서 지급받은 보수는 총 179억원에 이른다고. 이는 같은 기간 등기이사들의 총보수 59억원 대비 3배에 달하는 규모.
김준기·김남호 회장의 보수는 같은 기간 DB하이텍이 주주들에게 지급한 총배당금 1천3억원 대비 17.9%, 일반주주에게 지급된 배당금 821억원 대비 21.8%에 달함.
DB하이텍의 미등기임원에 불과한 김준기·김남호 회장이 법적 책임을 부담하는 등기이사나 회사의 업무를 총괄하는 대표이사에 비해 현저히 과도한 보수를 지급받고 있다는 게 이들 주장.
◆ 교보증권, 종투사 진입 위한 조직개편…자산관리부문 신설
교보증권은 지난달 31일 종합금융투자사(종투사) 진입을 위한 조직개편을 단행.
이번 조직 개편으로 WM(자산관리)사업본부와 IPS(Investment Product Service)본부를 통합 관리할 자산관리부문을 신설. 리테일과 자산관리의 효율적 연계 운영체계를 구축해 리테일 채널·고객기반을 강화하고 디지털 고객층을 공략해 새로운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
IB부문은 지속적인 수익창출 능력을 확보하고 조직운영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구조화금융본부와 투자금융본부를 구조화투자금융본부로 통합. 여기에 DCM본부를 이동시켜 회사채·유동화증권 확약업무 등 연계영업 활성화로 시장 지배력을 확대할 수 있도록 했다고.
또한 VC사업영역 확대에 따른 관리체계 개선과 디지털자산 사업화 추진시 시너지를 강화하고자 VC사업담당을 IB부문 산하로 배치.
S&T(Sales&Trading)부문은 자산운용·상품세일즈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실행력을 강화하고자 FIS(Fixed Income Solutions)본부를 신설. FIS본부 산하에는 대체투자솔루션부와 멀티에셋솔루션부를 배치시켜 효율적 통합관리로 수익성을 강화.
내부통제를 강화하고 리스크관리 전반의 전략수립과 실행력 제고를 위한 리스크전략부도 신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