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용가 체류.창작.발표 공간 확대 필요”

2025-07-20

제주국제무용제 조직위원회, 20일 국제댄스포럼 개최

일본 야마카와 산타 ‘오도루 아키타’ 예술감독, 발제 통해 제안

지역 국제무용축제의 성공을 위해 무용인을 위한 ‘충분한 공간’과 참여자를 위한 ‘충실한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제주국제무용제 조직위원회(위원장 좌남수)는 20일 제주콘텐츠진흥원에서 ‘지역 국제무용축제의 성공 운영사례’를 주제로 국제댄스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일본 야마카와 산타 ‘오도루 아키타’ 예술감독, 대만의 쳉이안 감독, 신은주 부산국제무용제 예술감독, 노우트 팡라오 라오스 FMK 댄스페스티벌 PD, 이애리 제주국제무용제 조직위원회 이사가 발제에 나섰다.

첫 발제에 나선 야마카와 감독은 “아키타는 ‘일본 창작무용의 아버지’ 이시이 바쿠 등 전설적인 무용인들을 다수 배출한 지역으로 2015년 국제댄스 페스티벌 ‘춤추는 아키타’가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행사를 진행하며 가장 중요한 문제는 공간이었음을 절감, 지속적으로 무용가를 위한 체류 및 창간·발표 공간 등을 확장해 왔다”고 국제댄스 페스티벌 성공 비결을 공개했다.

야마카와 감독은 “2021년 아키타 방문 무용가들의 레지던시 작품 제작 지원을 위해 체류 공간과 창작 공간을 마련한데 이어 지난해는 이러한 공동 작업을 발표할 수 있는 아키타 최초의 블랙박스형 소극장도 개관하며 레지던시 작품 제작의 최적 환경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쳉이안 감독은 “스트레이 버즈 댄스 플랫폼은 2019년 시작, 매년 12월 타이페이에서 개최된다”며 “스트레이 버즈는 기획 초청 작품들을 선보이는 ‘쇼케이스’와 국제 공모 기반 플랫폼인 ‘셀렉션’ 등 2개 부문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신은주 부산국제무용제 예술감독은 “부산국제무용제는 매년 6월 10여 개국 35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공연장 및 해변특설 무대, 거리공연, 학교 맞춤형 예술교육, 워크숍, 지역 커뮤니티 등 다양한 형태로 이뤄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부산국제무용제 프로그램 중 안무가 캠프가 지역 공연예술계에 새로운 창작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애리 제주국제무용제 조직위원회 이사는 “제주국제무용제는 제주의 자연환경을 연계한 국내외 예술가, 도민은 물론 관광객들도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지향한다”며 “좋은 공연을 보여드리기 위해 스페인 마츠단자, 포르투갈 화이몽재단, 독일 함부르크문화재단, 일본 오도루 아키타, 대만 스트레이 버즈 등 해외 국제 무용축제, 유관기관과의 교류를 통한 협력 프로그래밍도 강화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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