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좁아진 요관을 스텐트로 넓히는 최신 시술 ‘아이틴드(Itind) 도입
국소마취로 절개 없이 15분 만에 수술, 성기능장애나 요실금 같은 부작용 거의 없어

강동성심병원(병원장 양대열)이 15분 만에 요관을 넓히는 ‘아이틴드(iTind)’ 전립선비대증 수술을 국내 최초로 시행한다. 아이틴드 수술은 국소마취 후 니티놀(Nitinol) 소재의 스텐트 장치를 요도에 삽입하여 요관을 확장시키는 최신 수술법으로 장치는 수술 이후 3~5일 안에 제거한다. 장치 제거 후에도 요관은 확장 상태가 유지되어 배뇨가 정상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아이틴드의 가장 큰 장점은 단 15분 만에 절개나 절제 없이 비침습적 치료를 시행하여 빠른 퇴원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또한 전립선절제술과 달리 장시간 요도 배뇨관을 넣고 있을 필요가 없으며 수술 후 성기능 장애나 요실금 등의 부작용이 발생하지 않는다. 기존의 비침습적 수술인 유로리프트와 비교하면 요관을 확장하는 장치가 몸 안에 남지 않기 때문에 통증이나 출혈, 이물감 등의 부작용이 없어 환자에게 더욱 안전하다.
강동성심병원 비뇨의학과 한지연 교수는 “아이틴드는 현존하는 전립선비대증 치료법 중 가장 진화된 수술법으로 요관 확장 외에도 역행성 사정, 발기부전 등의 성기능장애 위험이 거의 없다는 것이 특징”이라며 “유럽이나 미국 등에서는 배뇨 개선이나 안전성 등에서 환자 만족도가 상당히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한편 강동성심병원은 올해 2월 아이틴드 수술을 선도하는 유럽(이탈리아)에서 의료진 연수를 실시했으며 3월에 첫 수술을 시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