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선거론자 민경욱, 李대통령 연하장 공개하며 "무서운 일"

2025-12-31

부정선거론자이자 강경 보수주의자인 민경욱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이 이재명 대통령으로부터 신년 연하장을 받은 사실을 공개하며 “무서운 일”이라고 반응했다.

민 전 의원은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대통령 명의의 연하장 사진을 올리고 “죽음의 골짜기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당선을 위해 뛰었지만, 3년 내내 한 번도 받아보지 못한 엽서를 부정선거 투쟁의 맞은편에 서 있는 이재명에게서 받았다”며 놀라움을 드러냈다.

그는 "국정홍보 예산이 많아서 가능했던 일일까, 아니면 고도의 심리전일까"라며 "무서운 일"이라고도 적었다.

민 전 의원이 공개한 연하장에는 수신인에 '인천 연수구 민경욱 귀하'라고 돼 있고, 발신자로 '대한민국 대통령 이재명'이라고 적혀 있다.

민 전 의원의 페북에는 "심리전이 맞다" "속지 말라" 등 보수 지지자들의 댓글이 잇따르고 있다. 민 전 의원은 지난해 12·3 계엄 당시 윤석열 전 대통령을 공개 지지하는 활동을 해 왔다.

최근 이 대통령이 보수 성향 인사인 이혜훈 전 의원을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한 데 이어, 이번 민 전 의원에 대한 연하장 발송도 보수 진영 내에서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청와대는 지난 26일 “이재명 대통령이 2026년 새해를 맞아 국가 발전과 국민 생활 안정을 위해 헌신한 각계 인사, 국가유공자, 사회적 배려 계층, 재외동포 및 외국 정상을 대상으로 신년 연하장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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