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불장' 속 상위 1% 투자자…무상증자 기업 담았다 [주식 초고수는 지금]

2025-10-30

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30일 오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디앤디파마텍(347850), HD현대미포(010620), 현대위아(011210) 순으로 집계됐다.

이날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 동안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디앤디파마텍이다.

디앤디파마텍은 전날 1주당 3주 비율로 무상증자를 결정했다는 내용을 공시했다. 무상증자는 기업이 기존 주주에게 아무런 대가 없이 새 주식을 나눠주는 증자 방식으로 시가총액이 유지되는 상태에서 주식 수만 늘어난다. 증자 후 1주당 가치가 희석되지만 일반적으로 유동성 확대와 기업의 자본 여력에 대한 긍정적 신호로 해석돼 주가 상승으로 이어진다. 무상증자에 따라 디앤디파마텍 발행주식 수는 기존 1085만 6319주에서 4342만 5276주로 늘어난다. 디앤디파마텍은 만성질환 신약을 주로 개발하는 바이오 기업이다.

2위 HD현대미포는 이날 오전 11시 34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47% 오른 24만 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HD현대그룹은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의 합병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에 따라 군함 등 특수 선박 제조 역량이 제고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과 미국간 조선업 협력 사업인 ‘마스가 프로젝트’에 대한 기대감도 있다. 올 들어 HD현대는 미국 주요 조선사들과 협력 강화를 추진하며 현지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8월에는 미국 조선산업 재건을 위한 수십 억 달러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모빌리티·방산 기업 현대위아는 3위에 올랐다. 현대위아는 자동차 엔진·모듈 등 핵심 부품과 K9 자주포 등 방산 제품을 생산한다. 국내 방산 기업에 대한 세계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증권가에서는 K9 자주포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여기에 최근 추진하고 있는 공작 기계 사업 매각에 따라 재무구조가 개선될 전망이다. 이병근 LS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공작 기계 매각을 통해 실적 변동성이 단기적으로 나타나겠지만 그룹사 신차 확대와 하이브리드 전기차(HEV) 매출 증가로 인한 수익성 개선을 기대한다”고 내다봤다.

이날 순매도 상위 종목은 SK하이닉스, 포스코인터내셔널, 한화오션 순이다. 전거래일 순매수는 SK하이닉스, 현대건설, HD현대미포 순서로 많았다. SK하이닉스의 경우 수익률 상위 투자자들이 전날 많이 매수한 종목을 대상으로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순매도 상위 종목은 두산퓨얼셀, 삼성SDI, 삼성전자였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 종목은 이상 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