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람처럼 눈을 맞추고, 표정을 짓고, 말을 건네는 인공지능 로봇 '아메카(Ameca)'가 국내에 처음 공개됐다.
아메카는 1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MARS 2025' 행사에서 일반 관람객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번 전시는 한국에서 처음 선보이는 자리로, AI 기반 휴머노이드 기술의 진화를 가까이에서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영국의 로봇 전문기업 엔지니어드 아츠(Engineered Arts)가 개발한 아메카는 키 약 187cm, 무게 49kg의 체구에 회색 실리콘 피부를 입은 인간형 로봇이다. 외형부터 동작까지 사람과 유사한 점이 특징이다.
60개 이상의 모터가 탑재되어 있어, 머리와 팔, 손가락 등 상반신의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구현한다. 특히 얼굴에만 27개의 모터가 탑재돼 눈썹, 입술, 턱 등의 미세한 표정 변화가 가능하다. 눈동자를 움직이며 관람객과 눈을 맞추고, 머리를 끄덕이거나 미소를 짓는 등 비언어적 소통도 가능하다.
대화 기능은 GPT 기반 인공지능과 연동돼 있으며, 영어를 포함한 다국어로 실시간 대화가 가능하다. 카메라와 마이크, 각종 센서를 통해 사람을 인식하고 이에 맞춰 반응한다.
최근에는 이미지 생성 AI와의 연동 실험을 통해 예술적 표현까지도 확장하는 시도를 진행 중이다.
▶ 동영상 콘텐츠는 더존비즈온 '원스튜디오'를 활용해 제작되었습니다.
최순호 영상기자 cs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