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공학대학교(총장 황수성, 이하 한국공대)가 실험실 창업을 기반으로 한 연구 중심 창업 생태계를 구축하며, 대학이 글로벌 기업을 배출하는 창업 인큐베이터로 거듭나고 있다.
반도체, 바이오, 스마트제조 등 첨단 분야의 연구 성과가 실제 사업화로 이어지도록 돕고 있으며, 기술지주회사를 통해 창업기업에 대한 직접 투자 및 전략적 지원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학생 및 교수 창업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한국공대의 창업지원 모델이 대학기반 창업의 대표 성공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수도권 산업단지 내 위치라는 지리적 강점과 실전 중심의 산학협력 교육이 이러한 성과를 뒷받침하고 있다.
연구 성과 기반 창업… “R&D가 곧 비즈니스”
최근 대학의 연구 결과가 논문이나 특허에 그치지 않고, 실제 산업 현장으로 이어지는 것이 중요해지면서 ‘실험실 창업’이 새로운 대학 혁신 전략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공대는 연구소에서 탄생한 신기술을 사업화하기 위한 체계적인 지원 시스템을 구축해왔다.
김응태 산학협력단장은 “단순히 기술을 연구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이를 산업에 적용해 실제 기업을 만들어내는 것이 연구의 완성”이라며, “우리 대학은 연구개발(R&D)과 창업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는 창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TOP 기업으로 성장한 창업 성공 사례
한국공대는 실험실 창업의 성공 모델로 ‘링크솔루션’과 ‘티앤알바이오팹’을 제시하고 있다.
링크솔루션은 한국공대 기계설계공학과 졸업생 최근식 대표가 2015년 창업한 기업으로, 3D프린팅 기술을 기반으로 방위산업, 항공, 자동차 산업에서 활약하고 있다.
특히 CES 2020 혁신상 수상, 미국 타임지 ‘최고 발명품 100선’에 선정되는 등 세계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2024년 Pre-IPO에서 225억 원의 투자 유치에도 성공, 현재 세계 TOP4 3D 제조 기술 보유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티앤알바이오팹은 한국공대 기계공학과 윤원수 교수가 2013년 창업한 바이오기업으로, 3D 바이오프린팅 기술을 기반으로 인공 피부 및 조직 개발 분야에서 세계적 성과를 내고 있다.
미국 존슨앤존슨 등 글로벌 제약·의료기기 업체와 협업하며 2018년 코스닥 상장, 2023년 신규 공장 설립 등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세계 5대 3D 바이오프린팅 의료 기업으로 꼽힌다.
기술지주회사 통한 창업 생태계 고도화
한국공대는 창업 기업을 위한 전담 기술지주회사를 운영하며, 창업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 회사는 교육부의 대학 기술경영촉진(TLO) 사업에도 선정되어 사업화 지원 역량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기술지주회사는 창업 기업에 대한 직접 투자와 함께, 시장조사, 시제품 제작, 마케팅 전략 수립 등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며 현재까지 총 100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지원을 통해 학생·교수 창업 기업들이 시장 진입 장벽을 넘고 안정적인 성장을 도모할 수 있도록 돕는다.
“창업을 통한 인재 성장… 대학은 기업가 정신의 인큐베이터”
황수성 한국공대 총장은 “취업만이 답이 아니라, 창업도 하나의 진로라는 인식을 확산시키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며, “대학이 보유한 연구 역량과 인프라를 바탕으로 학생들이 창업이라는 새로운 길을 선택하고 성공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공대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설립한 수도권 유일의 산업단지 내 대학으로, 전국 사립 공학계열 입학정원 TOP5에 속하는 특성화 대학이다. 실제 대기업 및 중견기업 취업률이 40%에 이르며, 산학협력과 현장 실무 중심 교육 성과가 창업으로도 연결되며 ‘글로벌 창업 명문 대학’으로서 위상을 높여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