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인대 파열 딛고 돌아온 ‘40홈런-70도루’의 사나이, 복귀 한 달이 채 안됐는데 존재감 ‘뿜뿜’···타율 0.390·OPS 1.215

2025-06-19

큰 부상을 딛고 복귀한지 한 달이 다 되어가는 시점. 하지만 실력은 여전하다.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활약이 놀랍기만 하다.

아쿠냐는 19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리그 홈경기에 1번·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안타 1타점 1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유일한 안타는 홈런이었다.

이날 활약으로 아쿠냐의 시즌 성적은 타율 0.390, 출루율 0.495, 장타율 0.720, OPS(출루율+장타율) 1.215, 8홈런, 14타점이 됐다. 누적 성적이 다소 부족하지만, 복귀한지 한 달이 채 되지 않았음을 감안하면 놀라운 성적이다.

이날 아쿠냐는 1회말 첫 타석에서 메츠 선발 폴 블랙번을 상대로 초구 91.7마일(약 147.6㎞) 싱커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419피트(약 127.7m) 솔로홈런을 쳤다.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을 정도의 큰 타구였다. 아쿠냐의 시즌 8번째 홈런이기도 했다. 이후 2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볼넷으로 출루한 아쿠냐는 나머지 두 타석에서는 우익수 플라이, 삼진으로 물러났다.

MLB를 대표하는 호타준족인 아쿠냐는 2023년 타율 0.337, 41홈런, 106타점에 73개의 도루를 성공, MLB 역사상 최초의 40홈런-70도루 시즌을 만들어내고 내셔널리그(NL)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하지만 지난해 5월27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에서 1회초 선두 타자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3루로 도루를 하는 모션을 취한 뒤 2루로 귀루하려는 순간 왼쪽 무릎을 잡고 쓰러졌다. 그리고 검사 결과 왼쪽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큰 부상을 당해 시즌아웃됐다. 2021년에도 십자인대 부상으로 시즌을 조기에 마감했던 아쿠냐였기에 우려가 컸다.

수술 후 긴 재활의 시간을 가진 아쿠냐는 지난 5월24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복귀했다. 복귀전에서 홈런을 치는 등 강렬한 인상을 남긴 아쿠냐는 이후 맹타를 휘두르며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5월 8경기에서 타율 0.367, OPS 1.174에 3홈런, 6타점을 기록한 아쿠냐는 6월 들어 한층 더 매서운 타격감을 뽐내고 있다. 6월 15경기에서 타율 0.404, OPS 1.235, 5홈런, 8타점을 기록 중이다. 아직 6월 일정이 많이 남았음을 감안하면 성적은 더 올라갈 수 있다.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