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유니스트, 조기 박사학위 추진…"학부 2년+석박사 4년"

2025-08-12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2일 4대 과학기술원 총장과 만나 대형 융합 연구·AI 인재 양성 등 한국형 오펜하이머 육성 방안을 제시했다. 특히 정부가 카이스트 등 4대 과학기술원에 학부 2년+석·박사 통합 4년의 조기 박사학위 과정(6년)을 추진하기로 해서 주목을 끌고 있다.

구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한국과학기술원(KAIST), 광주과학기술원(GIST),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울산과학기술원(UNIST) 등 4대 과학기술원(과기원) 총장과 조찬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인공지능(AI) 기반 초혁신경제 구현 전략과 권역별 혁신 거점 역할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간담회에는 구혁채 과기부 1차관도 참석했다.

이번 회의는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과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 심화 속에서 AI 기술을 중심으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인식 아래 마련됐다. 구 부총리는 추격형 경제에서 선도형 경제로 전환하기 위해 초혁신경제 생태계 구축과 기업 경쟁력 제고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4대 과기원이 권역별 거점 역할을 적극 수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특히 △학부 2년+석·박사 통합 4년의 조기 박사학위 과정(11년→6년) 운영 △대형 집단·융합 연구를 위한 4대 과기원 연계 ‘기관전략개발단(ISD)’ 신규 사업 추진 △AI+과학기술 분야 국가대표 박사후연구원(포닥) 양성 확대 등 정부 지원 계획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한국형 오펜하이머와 같은 세계적 인재를 배출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에 대해 4대 과기원 총장단은 “과기원이 지역 혁신 생태계의 중심으로, 피지컬 AI․에너지 등 국가 미래전략산업을 선도할 창의적 융합형 인재를 양성하고, 나아가 일반 국민들의 AI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여 초혁신경제 구현에 기여하겠다“라고 밝혔다.

구 부총리는 4대 과기원간 정례적 협의체를 통한 협력, 역할 분담 및 특성화를 당부했다. 구 부총리는 “대한민국이 AI 초혁신경제 시대를 선도하는 국가로 도약할 수 있도록 4대 과기원이 지역·국가·글로벌 혁신 네트워크의 허브로 역할을 하기 위해 필요한 정책·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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