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B의 막내들이 준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원주 DB는 2일 강원도 양구 청춘체육관 A코트에서 열린 DB손해보험 2025 KBL 유스 클럽 농구대회 IN 청춘양구 9세 이하부 경기에서 고양 소노를 33-13으로 꺾었다. 3전 전승으로 예선 리그를 종료했다.
DB는 앞선 2경기에서 최상의 경기력을 보여줬다. 수원 KT를 45-27로 제압했고, 울산 현대모비스를 41-5로 완파했다. 그리고 소노를 만났다.
DB는 소노와도 차이를 보여줬다. 선수들의 기본기와 마무리 능력 자체가 달랐다. 조하율(139cm, G)과 유하준(140cm, G)이 특히 그랬다. 두 선수가 1쿼터에만 14점(조하율 : 8점, 유하준 : 6점)을 합작했고, DB는 1쿼터를 18-2로 마쳤다.
크게 앞선 DB는 2쿼터부터 백업 멤버들에게 기회를 줬다. 덕분에, 경험을 필요로 했던 선수들이 코트로 나설 수 있었다. 준비했던 것들을 최대한 보여줬다.
DB는 18-8로 3쿼터를 시작했다. 1쿼터만큼 달아나지 못했다. 또, 3쿼터 시작하자마자 실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쿼터 라인업에 기회를 줬다. 코트 경험을 조금이라도 더 부여하기 위해서였다.
이호중(134cm, F)이 벤치의 기대에 응답했다. 3점 라인 부근에서 미드-레인지 점퍼. 긴 침묵을 깼다. 동시에, 두 자리 점수 차(20-10)를 유지시켰다.
이호중이 점퍼를 성공한 후, DB 벤치가 움직였다. 스타팅 라인업을 코트에 투입했다. 스타팅 라인업 또한 경기 경험을 필요로 하는 선수들이기에, DB는 선수들을 전원 교체했다.
DB 스타팅 라인업은 곧 베스트 라인업. 활동량과 반응 속도부터 이전 멤버들과 달랐다. 그리고 공수 모두 소노보다 빠르게 움직였다. 빠르게 움직인 DB는 23-11로 3쿼터를 마쳤다.
DB와 소노의 승패는 사실상 정해졌다. 그러나 DB는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마지막까지 있는 힘을 쏟았다. 그리고 A조 1위를 확정했다. 오는 3일 오전 양구문화체육관에서 B조 2위인 서울 삼성 U9과 붙는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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