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잇따른 불법적 탄도미사일 도발에 군이 탄도미사일 실사격 훈련으로 대응했다.
8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군은 전날 서해상에서 지대지미사일 실사격 훈련을 실시했다. 육군 미사일전략사령부 모 부대가 충남 안흥 지역 사격장에서 현무-2 계열 탄도미사일을 1발 발사했으며 미사일은 약 200㎞를 비행해 남쪽의 해상 표적에 명중했다.
이번 훈련은 적의 탄도미사일 도발을 가정한 가운데 군의 현무 지대지 미사일로 적 도발 원점을 정밀 타격하는 절차로 진행됐다. 합참은 "군은 이번 실사격 훈련을 통해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단호히 대응하겠다는 강력한 의지와 적의 도발 원점을 정밀타격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갖추고 있음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한편 해병대 서북도서방위사령부(서방사)는 지난 6일부터 사흘간 서북도서 방어훈련을 실시했다. 서북도서 방어훈련은 백령도와 연평도 등의 도서지역을 지키기 위한 해병대의 대규모 훈련이다.
2024년 호국훈련의 일환으로 시행된 이번 훈련에 해병대와 육·해·공군 병력 6600여 명, 함정 10여 척, 항공기 35대가 참여했다. 군은 적 무인기 및 화력 도발 대응, 적 격멸, 중요시설 대테러 훈련, 국군대전병원과 연계한 전상자 처치 및 환자후송 등의 훈련으로 전투 수행 능력을 점검했다.
이번 훈련에서는 기존 궤도형 장갑차가 아닌 차륜형 장갑차(K-808)가 서북도서에 처음으로 전개돼 도서 지역 지형 및 상황에 맞춘 훈련을 진행했으며 이국종 국군대전병원 원장이 이끄는 전방전개외과팀(FST)은 연평도 우도로 전개해 적의 공격으로 인한 중상자를 응급 수술하고 후송하는 훈련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