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편성채널 JTBC 주말극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에 출연한 정순원이 종방소감을 전했다.
그는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에 합류하게 된 계기에 대해 “가장 먼저 조현탁 감독, 류승룡 선배 외에도 같이 작품을 하고 싶은 이들이 많았다. 오디션 때 읽었던 대본이 너무 재밌었고, 집으로 돌아와 송희구 작가의 원작을 읽어봤는데 그렇게 재밌게 읽고 나니 이 작품을 꼭 하고 싶다는 생각이 강해졌다”고 답했다.
이어 자신이 연기한 정성구 역에 대해 “대본에서도 정성구 대리의 존재감이 잘 잡혀 있어 충실히 따라갔다. 정성구 대리는 주변 사람들에게 호감을 얻으면서 잘 어울리는 성격으로 그려져 있었고, 적절한 소비보다는 조금은 무리한 소비를 통해 자신을 가꾸는 사람임을 알았다. 늘 밝은 표정으로 있으면서도 손해 보는 의리보다는 실리를 따라가는 게 맞다고 생각하는 정대리였다. 개인적으로 그런 모습이 더 현실에 닮았다고 느껴졌다”고 설명했다.
참고한 사항에 대해선 “실제로 대기업에 다니는 선배와 동료를 만나 인터뷰를 했다. 그 과정에서 실제 직장인들이 느끼는 많은 감정들과 회사 내의 생활을 많이 배웠다. 그래서 상황에 맞는 리액션과 생각들을 할 수 있었고 재밌는 습관이나 아이디어도 만들었다. 많은 시도를 많이 수용해 주신 감독님께도 정말 감사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촬영 현장 분위기를 묻자 “현실감 있게 실제 회사에서 업무를 보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대사들과 세트, 미술 다양한 파트가 최고의 결과물을 만들어 주셔서 한껏 몰입할 수 있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시청자들의 반응에 대해선 “2030들의 공감을 많이 얻은 것 같다. 특히 사회 초년생, 예비 신랑, 시작은 했지만 아직 이뤄가야 할 것이 많은 세대에서 정성구 대리의 열심히 사는 모습을 보며 공감을 느끼신 것 같다”며 “판타지에 있는 인물이 아닌 내 옆에 있는 사람처럼 보이고 싶었는데 감사하게도 그렇게 봐주시고 반응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정성구 대리를 더 볼 수 없다는 게 가장 아쉽고, 이보다 더 이상 멋진 정성구를 연기할 수 없을 만큼 최선을 다해서 후련하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번 작품을 한 줄로 요약해달라는 요청엔 “앞서 살며 나를 살게 해준 이들과 내가 살게 해줄 이들과 나에게 건네는 위로와 응원”이라고 짚었다.
한편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는 지난달 30일 웰메이드 작품이란 호평을 받으며 종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