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최고 수준의 장례문화 복합공간인 유토피아추모공원을 설립한 우원기 회장(75·장수)은 장례문화 혁신을 이끈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장수 출신의 우 회장은 전주북중과 전주고를 졸업하고, 공직에 재직 중이던 1990년대 후반 유럽 여행 중에 화장 및 납골 문화를 접하고 깊은 영감을 받았다. 이후 5년간의 준비 끝에 2003년 국내 최초의 유럽형 봉안시설인 유토피아추모관을 개관했다.
경기도 안성시에 조성된 추모공원은 정서적·기술적 측면에서 장례문화를 발전시켜 왔다. 추모관은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개방형 공간으로, 봉안당, 수목장, 산골장 등 장례시설뿐 아니라 예식실, 식당, 카페 등 각종 편의시설도 갖췄다.
또 유럽형 설계와 IT 기술을 접목한 국내 최초의 디지털 추모시스템을 도입해 해외에 있는 가족도 실시간 조문이 가능하며, 최근에는 AI 기반 시스템까지 구축해 미래형 장례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이곳에는 가수 신해철, 박상규를 비롯해 송대관, 김새론 등 연예인과 전 KBS 사장 박권상 등 유명 인사들도 안치되어 있다.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친환경 공원으로 조성되어 서울 강남과 경기 분당 등 수도권 남부의 대표적인 명소로 자리 잡았으며, TV•CF•영화•드라마 촬영지로도 널리 활용되고 있다.
추모공원 내 평화광장에는 안중근 장군 추모비가 세워져 있으며 정기적으로 추모 행사도 열린다. 이 외에 전직 국회의원 모임인 헌정회와 전주고·북중 동문 전용관도 운영되고 있다.
2013년에는 미국 NFDA, AFE 등 국제 장례단체로부터 우수시설 인증을 받았으며, 순직 공군 조종사 유자녀 장학기금 후원, 사랑의 쌀 기부 등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도 꾸준히 이어 오고 있다.
지난달에는 한국사회공헌진흥재단이 주관한 ‘제9회 한국사회공헌대상’을 수상하며 그 공로를 인정받았다.
우 회장은 “영혼이 안식처로 향하는 길은 남은 이의 사랑이자, 떠난 이의 존엄”이라며 “장례문화의 공공성과 미래지향적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상조회사 ㈜유토피아퓨처 등의 자회사를 통해 사업 다각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본사는 서울 광진구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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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방섭 sbssong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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