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합물류협회는 국내 물류기업의 ESG 대응 역량강화를 지원하기 위해 물류분야 탄소배출량 산정의 글로벌 표준으로 인정받는 GLEC Framework v3.0을 번역 출간했다고 29일 밝혔다.
GLEC Framework v3.0은 물류분야 탄소 배출량 산정 및 보고를 위한 글로벌 표준으로, 화물 부문의 효율성과 온실가스 제로화를 위한 연구·표준화 활동을 하는 국제 비영리단체인 SFC(Smart Freight Center) 산하 전문가 커뮤니티인 GLEC에서 개발한 것이다.
EU, 미국 등의 150여 기업·기관이 참여해 개발한 GLEC Framework v3.0은 EU에서 물류분야 탄소배출량 산정 관련 의무 표준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국제표준을 제정하는 비정부 기구인 ISO의 물류분야 탄소배출량 표준인 ISO 14083 표준의 기반이 되고 있다. 미국환경보호청(EPA) 역시 ISO 14083 개발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으며 운송분야 탄소배출량 측정 표준으로 권장하고 있다.
한국통합물류협회는 “이번 GLEC Framework v3 번역 출간을 통해 그동안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다양한 글로벌 가이드라인의 내용을 담아야 했던 물류기업들은 GLEC Framework 하나로 글로벌 표준을 준수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협회는 지난 5월 육상분야(글렉)와 해운분야(마리나체인) 물류ESG 전문 스타트업과 협력 MOU를 체결하고 ESG 스타트업 기업 지원과 동시에 회원사, 더 나아가 국내 물류기업의 물류ESG 업무를 지원하기 위한 활동을 해왔다.
이를 위해 회원사를 대상으로 무료 물류ESG 교육과 세미나를 통해 ESG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산학연 물류ESG 협의체를 구성해 물류기업의 ESG 대응을 위한 방안 등을 논의하는 등 물류ESG 관련 활동을 이어 왔다.
한국통합물류협회 신영수 회장은 “이번 GLEC Framework v3 번역 출간은 우리 물류기업이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탄소배출 관련 글로벌 표준을 국내 최초로 민간단체인 협회가 보급하게 되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며 “현재는 E(환경)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향후 S(사회)와 G(거버넌스) 부문에서 우리 협회가 물류분야 ESG를 선도하고 물류기업들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헬로티 이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