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TI(성격유형검사)의 네가지 대표 성향 중 즉흥형(P)의 대표적 특징은 ‘무계획’이다. 이는 부모가 돼도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 당장 내일이 우리아이가 1년 중 가장 기다리는 대망의 어린이날인데도 말이다. 계획형(J) 부모들이 한 달 전부터 후보를 정리해 비교분석을 마치고 일주일 전에 배송 완료시킨 선물을 P 부모는 5월 달력을 넘겨서야 생각하기 시작한다. 인기 많은 선물은 이들이 전적으로 의지하는 로켓배송도 소용없을 때가 많다. 이미 품절되고 없기 때문이다.
아직도 선물을 구입하지 못해 막막해 할 P 부모들을 위해 발품 팔면 구할 수 있는 유통가별 막차 할인을 소개한다.

우선 롯데마트 토이저러스는 어린이날 연휴가 시작되는 3일부터 5일까지 인기 완구를 단 하루 특가로 판매하는 ‘5! 단 하루 해피딜’ 행사를 전 점에서 진행한다. 4일에는 ‘영실업 산리오캐릭터즈 노트북’을 기존 대비 3만 3000원 할인한 7만 6900원에 내놓는다. 어린이날 당일인 5일에는 ‘영실업 또봇 트라이탄 블랙’을 엘포인트 회원가 4만 3740원에 40% 특가 판매한다.
일자별 하루 특가 행사 외에도 ‘헬로카봇’ 등 인기 완구를 할인 판매한다. 7일까지 ‘헬로카봇 마이티카드X’를 30% 할인해 8만 9600원에, ‘레고마스터 드래곤 에갈트’는 기존 대비 4만 원 할인한 5만 9900원에 선보인다. ‘영실업 산리오 아이스크림 가게’와 ‘영실업 시나모롤 마트놀이 계산대’는 각 3만 8600원, 4만 2200원에 5일까지 만나볼 수 있다.
자녀가 마이멜로디와 쿠로미에 빠져 있다면 이마트에 방문해보길 권한다. 이마트는 6일까지 마이멜로디와 쿠로미 ‘미드나잇 가방걸이’를 9900원에, ‘미드나잇 인형’을 2만 9900원에 판매한다. 가방걸이와 인형을 동시에 구매하면 20%를 깎아준다. 할인점 업계에서는 이마트에서만 진행하는 단독 상품이다.
여자 아이들이 특히 선호하는 ‘캐치! 티니핑’ 관련 제품도 다양하게 마련했다. 이마트는 ‘슈팅스타 팩트’를 정상가에서 20% 할인한 7만 5120원에, ‘티니핑 크레인 캡슐뽑기’, ‘티니핑 셀레트리얼 캐슬’, ‘빙글빙글 티니핑 놀이터’를 각각 1만 원 할인하는 행사를 진행 중이다.
이외에도 ‘헬로카봇 펜타스톰X빅큐브’, ‘또봇 소닉(산타페)’, ‘또봇 켄(그랜져)’, ‘메탈카드봇S 플레임노바’, ‘차징 탑스피너 전품목’을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만약 마트가 끝날 때까지도 선물을 구하지 못했다면 최후의 보루는 편의점이다. 편의점들도 어린이날을 맞아 다양한 콜라보 상품을 판매하기 때문이다.
먼저 CU는 캐치! 티니핑과 협업해 라볶이, 우유, 파우치음료 등 총 21종의 다양한 상품을 준비했다. ‘하츄핑 빨간 라볶이(3800원)’와 ‘빤짝핑 노란 라볶이(3800원)’는 티니핑 홀로그램 스티커가 동봉돼있으며 어린이들 입맛에 맞췄다.
‘하츄핑 딸기 우유’와 ‘빤짝핑 바나나 우유(각 1900원)’와 함께 빛나핑, 하츄핑, 오로라핑의 세 가지 맛 파우치 음료(배, 딸기, 자두/각 1400원)도 출시한다. 파우치 음료 구매 시 어린이 고객의 편의를 위해 컵얼음에 끼워 사용할 수 있는 티니핑 컵홀더도 증정한다.
한편 어린이날 당일에는 유통업체마다 다양한 행사를 진행해 볼거리도 풍성하다. 아이가 레고에 빠져 있다면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이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신세계사이먼이 레고코리아와 손잡고 19일까지 초대형 레고 팝업 스토어를 오픈해서다. 팝업스토어는 레고 쇼핑백을 모티브로 가로 7m, 세로 5m 크기로 조성됐으며 야외 공간에서 선보이는 건 처음이다. 200여 종의 제품과 함께 추가 20% 할인 혜택 및 사음품 증정도 진행할 예정이다.
야구를 좋아하는 가족은 에버랜드로 향하는 것도 방법이다. 에버랜드는 3일부터 나흘 동안 야외 정원 에버랜드 포시즌스가든에서 프로야구 경기를 생중계하는 ‘베이스볼 위크’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번 이벤트 기간 동안 포시즌스가든에서는 길이 24미터, 높이 11미터의 초대형 LED 스크린과 최신 서라운드 음향 장비를 통해 매일 프로야구 경기가 생중계돼 실제 야구장을 방불케하는 현장감과 뜨거운 응원 열기를 경험할 수 있다.
특히 최근 에버랜드 모바일앱에서 진행된 투표 이벤트를 통해 가장 보고 싶은 맞대결로 선택받은 인기 구단 간의 프로야구 경기가 매일 생중계돼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연휴 첫날인 3일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 경기를 시작으로, 4일 한화와 기아, 5일 삼성과 한화, 6일에는 LG와 두산의 프로야구 경기를 생중계한다.
당일 경기가 펼쳐지는 구단 유니폼을 입고 방문한 고객들에게는 팀당 선착순 150명에게 응원 타월을 현장에서 선물하고, 생중계 관람 중 에버랜드 현장 카메라에 포착된 어린이들이 춤을 추면 즉석에서 바로 선물을 주는 키즈 댄스타임 이벤트도 진행된다.
이밖에 현대백화점(미키마우스), 신세계백화점(춘식이, 헬로키티 등) 등도 점포마다 다양한 팝업 행사 및 할인을 제공하니 가까운 백화점을 들러보는 것도 아이들과 좋은 추억을 쌓는 대안이 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