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 새롭게 출발하는 토마스 뮐러(36·밴쿠버)가 MLS 무대에서 함께 누비게 된 리오넬 메시(38·인터 마이애미)를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라고 치켜세웠다. 과거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0·알 나스르)를 선택했지만, 월드컵 우승 후 메시로 바뀌었다고 했다.
뮐러는 22일 공개된 MLS 공식 SNS와 인터뷰에서 ‘메날두’에 대한 ‘GOAT’(역대 최고선수) 논쟁 선택에 대해 이야기했다.
뮐러는 “메시는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다. 우리는 항상 메시와 호날두 중 누가 더 뛰어난지 논쟁한다. 둘 다 놀라운 재능을 지녔지만, 메시의 스타일이 더 우아하다”고 말했다.
뮐러는 “프로 선수로 처음 10년 동안은 논쟁이 있을 때 호날두를 선택했다. 하지만 메시가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우승한 이후로는 그를 선택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뮐러는 “나이가 들면서 감정이 더 풍부해졌다. 이제는 선수들의 경기력이나 프로 정신보다 축구의 스타일과 아름다움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메시로 바뀌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뮐러는 이제 메시와 MLS 무대에서 맞대결 하게 됐다. 뮐러는 카메라를 바라보고 메시를 향해 “난 다시 당신을 사냥하겠다”(I will hunt you again)라고 말하며 웃었다.
독일 축구와 바이에른 뮌헨의 살아있는 레전드 뮐러는 최근 MLS 무대로 이적해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는 2008-09시즌 뮌헨에서 프로 데뷔한 이래로 지난 시즌까지 통산 756경기에서 250골·223도움을 기록했으며, 같은 기간 33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뮌헨과 결별한 그는 최근 MLS 밴쿠버에 입단했다. 지난 18일 휴스턴 다이너모와 홈경기를 통해 MLS 데뷔전을 치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