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년 신규 개설한 일반의 개원 , 10 곳 중 8 곳은 피부과 진료 신고

2024-09-25

[전남인터넷신문]의정갈등으로 전공의들이 전문의 취득 대신 개원 · 전직 · 해외취업을 선택하는 사례가 잇따르는 가운데 , 올해 7 월까지 일반의가 신규개설한 의원급 의료기관은 작년의 약 73% 수준인 129 개소였으며 , 이 중 약 80% 는 피부과를 진료하겠다고 신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 수도권과 강남 쏠림 현상도 뚜렷했다 .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전진숙 의원 ( 광주 북구을 , 더불어민주당 ) 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3 년간 일반의가 새로 개설한 의원급 의료기관은 500 개소였다 . 연도별로 살펴보면 2022 년 193 개소 , 2023 년 178 개소가 개설됐고 , 2024 년 7 월 기준으로는 이미 129 개소가 신규개설된 것으로 나타났다 .

의료기관을 개설할 때는 진료과목을 함께 신고해야 하는데 ( 「 의료법 」 시행규칙 제 25 조 ) , 최근 3 년간 일반의가 신규개설한 의원급 의료기관의 진료과목 신고 수는 1,694 개였으며 , 올해 일반의가 신규개설한 의원급 의료기관이 신고한 진료과목은 418 개였다 . 1 개소당 평균 3.2 개의 진료과목을 신고한 셈이다

2024 년 기준으로 일반의가 신규개설한 의원급 의료기관 129 개소 중 80.6% 는 피부과를 진료하겠다고 신고 (104 개 ) 했다 . 최근 3 년간 이들이 신고한 진료과목 현황을 살펴보면 피부과가 401 개 (23.7%) 로 가장 많았다 . 2022 년 151 개 , 2023 년 146 개 , 2024 년 104 개로 매년 가장 많았다 . 이어 만성질환 , 비만치료 등으로 인기있는 내과 189 개 (11.2%) 와 가정의학과 170 개 (10.0%) 가 뒤를 이었으며 , 성형외과 139 개 (8.2%) 와 최근 척추질환 등으로 인기있는 정형외과 130 개 (7.7%), 마취통증의학과 91 개 (5.4%) 순이었다.

반면 소아청소년과는 2022 년 32 개에서 2024 년 22 개로 감소했으며 , 산부인과도 2022 년 13 개에서 2024 년 6 개로 절반으로 감소했다 .

한편 , 일반의가 신규개설하는 의원급 의료기관의 대도시 쏠림현상도 뚜렷했다 . 2024 년 신규개설된 일반의의 의원급 의료기관 129 개소 중 3 분의 1 에 달하는 43 개소가 서울시에 개설됐고 , 25 개소는 경기도에 개설됐다 . 서울시 내에서는 매년 강남구 신규개설 의료기관이 가장 많았고 , 서초구가 뒤를 이었다 .

전진숙 의원은 “ 일반의 개원 역시 피부과 , 성형외과 등 비필수분야 진료과목과 수도권으로 쏠리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 보건당국은 의대증원 2 천명만 주장할 것이 아니라 , 의사가 공공 · 필수 · 지역의료 영역에서 진료할 수 있는 정책부터 추진해야 한다 ” 고 주장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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