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을 K-콘텐츠 허브로”…글로벌 영상미디어 기업들 합류 의사

2025-01-24

인천시가 송도·청라·영종국제도시 등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에 글로벌 콘텐츠 기업들을 한데 모아 K-콘텐츠 허브 도시로 도약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미국 출장 중인 유정복 인천시장은 23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LA)에서 MBS 그룹으로부터 IFEZ에서 추진하는 콘텐츠 관련 사업에 참여하겠다는 의향서(LOI)를 받았다.

MBS 그룹은 캘리포니아주에 본사를 둔 글로벌 스튜디오 개발·운영 업체로, 세계적인 콘텐츠 제작자들을 대상으로 제작 서비스와 스튜디오 기반 대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MBS 그룹의 스튜디오 자산가치는 현재 75억달러가 넘는다고 인천시는 설명했다.

MBS 측은 유 시장과 면담에서 인천이 보유한 콘텐츠 산업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했다.

유 시장은 이날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LA무역관에서 인천 진출을 희망하는 할리우드 영상미디어 기업과 투자자들에게서도 LOI를 받았다.

인천시는 정부가 추진 중인 'K-콘텐츠 글로벌 4대 강국 도약 전략'에 맞춰 IFEZ를 중심으로 콘텐츠 기업을 집적화하고 콘텐츠를 해외로 생산·수출하는 'K-콘 랜드(K-Con Land)'를 조성할 방침이다.

이번에 LOI를 전달한 스타게이트 스튜디오는 캘리포니아주에 본사를 두고 토론토, 애틀랜타, 런던 등에 지사를 운영 중이다.

이 업체는 특수촬영 효과와 가상 제작 분야 전문기업으로, 자체 개발 기술을 기반으로 첨단 가상 제작 솔루션을 제공한다.

스타게이트는 IFEZ를 거점으로 발전하고 있는 한국의 특수효과 시장에 진출하고 싶다는 의향을 전달했다.

이와 함께 애니메이션·인형극 콘텐츠 전문기업인 짐 헨슨 컴퍼니도 인천 진출 의향서를 제출했다.

인천시는 이들 기업을 포함한 국내외 다양한 콘텐츠 기업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K-콘텐츠 산업 중심지로서의 입지를 강화할 예정이다.

시는 이날 글로벌 금융투자사 아메트러스트로부터 거액의 투자의향서도 접수했다.

부동산개발·자산관리 전문기업인 아메트러스트는 IFEZ에서 추진되는 문화산업 프로젝트와 강화도 남단을 포함한 신규 개발 프로젝트에 대해 총 20억달러 규모의 재무적 투자를 하겠다는 의향서를 제출했으며 조만간 투자 대상 프로젝트를 선정할 계획이다.

유정복 시장은 “세계적인 영상미디어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더 많은 창작자와 기업이 인천시가 추진 중인 K-콘 랜드 조성에 관심을 갖고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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