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희수, 아시아주니어역도선수권 대회에서 금메달 3개 석권

2025-07-09

전상균의 딸 전희수, 역도 신성으로 떠오르다

전희수(18·경북체고)가 2025 아시아주니어역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3개를 차지했다. 8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린 여자 77㎏급 경기에서 전희수는 인상 102㎏, 용상 128㎏, 합계 230㎏을 들어 3개 부문에서 모두 1위를 기록했다.

전희수는 2위인 굴쇼다크혼 다다미르자에프(우즈베키스탄)가 기록한 인상 96㎏, 용상 122㎏, 합계 218㎏을 여유 있게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 대회는 국제역도연맹과 아시아역도연맹이 주관하며, 올림픽과 아시안게임에서는 합계 기록만으로 메달을 수여하지만, 이 대회에서는 인상, 용상, 합계 각 부문에 메달이 걸린다.

전희수는 국가대표 역도 선수인 전상균, 오윤진 씨의 딸로, 아버지 전상균은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역도 남자 105㎏ 이상급 동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전상균은 당시 4위를 기록했으나, 3위의 러시아 선수 루슬란 알베고프가 도핑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여 메달이 박탈되면서 동메달을 차지했다. 12년 만에 IOC의 메달 수여식에서 전상균은 감격의 눈물을 흘리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희수는 꿈인 올림픽 메달 획득을 향해 꾸준히 나아가고 있다. 2024 세계주니어선수권 2위, 올해 세계주니어선수권 3위, 아시아주니어선수권 1위 등 연이어 시상대에 오르며 성과를 이뤘다.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열린 아시아유소년선수권 여자 77㎏급에서 김한결(고양시역도연맹)은 은메달 3개를 수확했다. 김한결은 합계 206㎏으로 3위 아미나 샤리포바(우즈베키스탄)를 여유 있게 따돌리며 은메달을 차지했지만, 합계 209㎏을 든 카르티카 퍼티위(인도네시아)에게 밀렸다.

남자 94㎏급에서 김민근(경남체고)은 용상에서 177㎏을 들어 동메달을 획득했지만, 인상에서 모두 실패해 인상과 합계에서는 실격 처리되었다. 이 체급에서는 합계 334㎏(인상 154㎏·용상 180㎏)을 기록한 존 무리요(바레인)가 우승을 차지했다.

[전국매일신문] 이현정기자

hj_lee@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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