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최창환 기자] 우려대로 심각한 부상이었다. 쳇 홈그렌(오클라호마시티)이 최소 2개월 공백기를 갖는다.
오클라호마시티 썬더는 12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홈그렌의 부상 소식을 전했다. 홈그렌은 오른쪽 장골이 골절됐으며, 복귀까지 8~10주가 필요할 것이라는 소견이 나왔다. 장골은 골반을 구성하는 뼈를 뜻한다.
홈그렌은 11일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 페이컴 센터에서 열린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의 NBA 2024-2025시즌 홈경기에서 끔찍한 부상을 입었다. 1쿼터 중반 돌파를 시도한 앤드류 위긴스를 막기 위해 점프한 후 중심을 잃었고, 이내 ‘쿵’하는 소리와 함께 쓰러졌다. 홈그렌은 곧바로 교체됐다.
홈그렌은 이날 경기 전까지 9경기 평균 18.2점 9.2리바운드 2.9블록슛으로 활약했다. 블록슛은 빅터 웸반야마(샌안토니오)에 이어 2위였다.
이적생 아이재아 하텐슈타인이 공백기를 갖고 있는 오클라호마시티는 홈그렌마저 이탈, 스몰라인업을 가동하며 골든스테이트에 맞섰으나 116-127로 패하며 2연승에 실패했다.
샤이 길저스 알렉산더는 홈그렌에 대해 “영상을 다시 보기 힘든 부상이었다. 그가 빨린 회복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제일런 윌리엄스는 의연했다. 윌리엄스는 “우리가 홈그렌의 공백을 마주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또다른 도전을 해보겠다”라고 말했다.
홈그렌은 2022년 8월 오른발 힘줄이 파열되는 부상을 당해 2022-2023시즌을 통째로 비운 바 있다. 홈그렌은 이를 딛고 지난 시즌 NBA에 데뷔, 82경기 모두 선발 출전해 16.5점 3점슛 1.6개 7.9리바운드 2.4어시스트 2.3블록슛으로 활약했다. 불의의 부상을 입어 다시 공백기를 갖게 됐지만, 오클라호마시티는 홈그렌이 올 시즌 내에 복귀하는 데에 위안을 삼았다.
#사진_AP/연합뉴스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