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생산기지 라인 증설 따른 CAPA확장 및 판로 확보 시너지 기대
신규 바이어 확보로 포트폴리오 다변화 및 지속성장 기반 마련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글로벌 합성피혁 전문기업 디케이앤디가 중국 ZHENTAI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설립한 베트남 합작법인 ZT VINA의 본격 가동을 통해 글로벌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ZT VINA는 최근 공장 준공식을 마치고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했다고 20일 밝혔다.
기존 DK VINA(디케이엔디 베트남 법인) 생산라인이 이미 최대 생산능력(Full CAPA)에 도달한 가운데, ZT VINA는 연간 총 360만m의 생산능력을 갖춘 신규 생산기지로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이번 가동은 대중국 및 인도네시아 시장을 겨냥한 판로 확대와 생산능력 증대라는 두 가지 전략적 목표를 동시에 실현하기 위한 중요한 행보로 평가된다.
특히 디케이엔디는 ZT VINA를 통해 IKEA(합성피혁 가구용), TATAMI(매트용) 등 신규 바이어를 확보하며, 다양한 시장에 대한 전략적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기존 신발 및 섬유 패션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넘어 다양한 산업군으로의 진출을 위해 전통적인 신발 및 명품 패션의류에 적용되는 합성피혁과 부직포 소재 공급을 기반으로, 자동차 산업, 헤드셋(BOSE) 등 전자기기, 군납 분야까지 확장하고 있다.

ZHENTAI는 2008년 설립된 중국의 부직포 기계 전문 연구개발 및 제조기업으로, 설비 및 부직포 생산 사업을 함께 전개하고 있다. 연간 매출액은 약 26억위안(약 5000억원)에 달한다. 최근 관세 등 외부 요인으로 인해 해외 수출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ZHENTAI와의 전략적 협업은 경공업 제조기업으로서 새로운 글로벌 판로를 개척하기 위한 중요한 포석으로 평가된다.
최민석 디케이앤디 대표이사는 "ZT VINA의 본격 가동은 단순한 생산 확대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의 전략적 입지를 강화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산업군과의 협력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며 "다품종 소량생산, 커스터마이징 OEM 전략을 강화하고, 품질과 혁신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제품을 공급함으로써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