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금융투자는 25일 LG유플러스에 대해 매년 자사주 매입 계획이 긍정적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만3500원에서 1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2일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공시를 통해 중장기 자기자본이익률(ROE) 8~10%, 주주환원율 40~60%의 목표를 제시했다. 특히 주주환원율 목표 달성을 위한 실행 계획으로 6G 도입 전까지 부채비율 100% 수준 유지, 탄력적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을 발표했다.
LG유플러스의 지난해 기준 배당성향은 지난해 45% 수준으로, 향후 15~20%의 추가 자사주 매입이 가능한 구조라는 설명이다. 올해 실적은 상각비 부담으로 부진했지만, 내년 실적 회복 시 약 6000억원 규모의 별도 순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이를 바탕으로 배당 총액 2800억원과 자사주 매입 1000~1200억원 가정 시 주주환원 규모는 약 4000억원으로 추정했다. 총주주환원율은 67%, 시가총액 대비 수익률 환산 시 8.3% 수준이 예상된다는 게 DB금융투자의 분석이다.
중장기 관점에서 회사는 매년 1000~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단행할 것으로 봤다. 지난 2021년 매입했던 자사주 678만주(1.5%)도 내년 상반기에 소각할 것으로 예상했다.
신은정 DB금융투자 연구원은 “그동안 부진했던 이익은 올해 4분기부터 턴어라운드 예정”이라며 “부족했던 주주환원 정책도 4~5년 동안 매년 매입 계획을 밝히며 정상화 단계에 진입했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