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문위원 20명 구성…시행 계획 수립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질병관리청이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기후 보건 전문가 자문단'을 출범했다.
질병청은 15일 오후 3시 30분 서울 중구 비즈허브 서울센터에서 '제1차 기후 보건 전문가 자문단 회의'를 개최했다.
기후 보건 전문가 자문단은 기후·질병 감시체계, 기후 위기 대응, 민관협력·글로벌 네트워크, 기후 보건 적응 과학적 인프라 4개 분야에서 각 5명씩 전문가를 추천받아 20명으로 구성됐다. 가뭄, 온난화로 인한 산불 등 기후 위기가 현실화함에 따라 대응 계획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자문단은 기후 보건 관련 조사, 감시, 연구 기획 등을 맡는다. 김호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가 자문 단장이다.
한편, 질병청은 지난해 '기후보건 중장기계획'을 마련한 바 있다. 이후 중장기 계획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시행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질병청은 이번 자문단 회의에서 논의된 사항을 제2차 기후보건영향평가와 기후보건 법령 제정에 적극 반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자문단 회의는 매년 2회 이상 정기적으로 운영된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최근 폭염, 한파, 산불, 홍수 등 이상기후로부터 국민건강 보호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며 "다분야의 전문가 자문단 회의를 통해 기후 보건 관련 입법 마련 등 강화된 기후 보건 정책을 수립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