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동기 대비 21.8%↑…시장 위축에도 성장
경매 사업 실적 견인...내수-수출 모두 호조 매출 증대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국내 최대 직영중고차 플랫폼 기업 K Car(케이카)가 사상 최대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케이카는 2025년 1분기 잠정 경영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6047억원, 215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최대 실적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0.04%, 영업이익은 21.8% 각각 증가했다.

대외적인 불확실성과 국내 소비 침체 등에 따른 중고차 시장의 위축 상황에서도 케이카는 인공지능(AI) 기반 수요 예측과 시세 산정 등 체계적인 운영을 통해 내실화를 기하며 호실적을 기록했다.
소매 판매에서는 정교한 재고 관리를 통해 수익을 높였고, 경매 부분에서는 해외 수출향 거래와 내수 거래 모두 활발하게 이뤄지며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
특히 경매 사업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8.1% 상승하며 호실적을 이끌었다. 지난달 세종 제2경매장 주차 공간 확충 등 경매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도 이어가고 있다.
소매 판매의 경우 중고차 할부 금리가 안정화되며 준신차급의 고가 수요가 늘어난 동시에, 경기 불확실성에 따른 효율형 저가 차량의 수요도 함께 증가하는 양극화 양상을 보였다.
케이카는 최근 중고차 시장을 둘러싼 환경 변화 속에서 갈수록 투명화, 선진화되는 이른바 '피치마켓'으로의 전환을 이끌고 있다. AI를 기반의 예측 시스템을 바탕으로 한 적정 가격 운영, 다양한 매입 경로를 통한 고객 니즈에 맞춘 차량 확보, 시기별 수요에 따른 재고 포트폴리오 운영으로 시장 점유율을 꾸준히 높여가고 있다.
정인국 케이카 사장은 "2025년 1분기 실적은 케이카가 보유한 데이터 기반의 AI 역량과 중고차 시장 재편 영향이 가져다 준 긍정적 모멘텀을 분명히 보여준 것"이라며 "케이카는 중고차 산업의 선도 기업으로서 더 넓은 시장을 대상으로 혁신적 서비스와 맞춤형 솔루션을 지속 제안하며, 안정적 재무 성과를 통해 기업 가치를 지속적으로 제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1년 10월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 케이카는 25년 업력을 이어가고 있는 국내 최대 직영중고차 플랫폼 기업이다. 직접 매입해 온 차량을 직접 판매하는 직영시스템으로 운영되며, 국내 최대 규모인 전국 48개 직영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이커머스(e-commerce) 서비스 '내차사기 홈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내차사기 홈서비스는 2016년 업계 최초로 선보인 이래 매년 성장해 전체 소매 판매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자동차 업계 이커머스 분야의 선두주자 입지를 굳혀 나가고 있다. 끊임없는 중고차 시장 혁신의 결과로 '2025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 대상' 중고차 유통 부문에서 6년 연속 1위를 수상했다.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