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스 포옛 전북 현대 감독이 베스트일레븐에 뽑히지 못한 선수들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포옛 감독은 1일 서울 스위스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2025 K리그 대상 시상식 후 기자회견에서 “K리그 첫 시즌에 감독상을 받게 돼 영광스럽다”며 “전북 선수 중 6명이나 베스트일레븐에 들어가 오늘 시상식의 의미가 더 커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포옛 감독은 최우수선수(MVP)를 놓친 박진섭에 대해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MVP 수상에서 공격수들이 조금 더 유리한 것 같다. 골도 많이 넣고 어시스트도 많이 넣기 때문에 공격 포인트 생산성 면에서 유리하다”며 “그래도 박진섭을 MVP 후보로 선택한 것은 이 선수가 보여준 꾸준함과 리더로서의 책임감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쉽지만 나에게 시즌 MVP는 박진섭 선수”라고 강조했다.
포옛 감독은 베스트일레븐에 선정되지 못한 선수들도 언급했다. 그는 “K리그를 보는 분들이 김영빈 선수를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며 “김영빈은 게임 이해도가 높고 경기 중 판단이 굉장히 영리한 선수”라고 평가했다.
양측 풀백에 대해서도 아쉬움을 표했다. 포옛 감독은 “김태환, 김태현 두 선수 모두 국제적 수준의 선수라고 생각한다”며 “시즌 내내 꾸준한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아쉽다”고 말했다.
전진우에 대한 언급도 이어졌다. 그는 “시상식이 9월이나 10월에 진행됐다면 전진우 선수가 MVP를 받을 수도 있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포옛 감독은 전진우가 베스트일레븐을 놓친 이유로 포메이션 문제를 꼽았다. 그는 “베스트일레븐을 선정할 때 우리가 주로 플레이하는 4-3-3 포메이션이 아니라 4-4-2 포메이션에 맞춰 후보를 선정해야 했다”며 “전진우는 보통 더 위에서 뛰기 때문에 포워드로 후보 선정을 했는데, 그런 선택 때문에 아깝게 놓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만약 4-3-3 포메이션이 기준이 됐다면 전진우도 충분히 받을 만한 선수였다”고 덧붙였다.
포옛 감독은 “선수들이 정말 잘해줬기 때문에 이 상을 받을 수 있었다”며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 번 전북 선수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다”고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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