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경영 키워드⑨-오뚜기] ‘순한 맛 제대로’ 해외 독보적 영역 확보 나서

2025-02-27

[미디어펜=권동현 기자] 지난해까지 유통업계는 그야말로 허리띠를 졸라매는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 제조사들은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등 생산비용이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올랐고, 판매채널도 마진을 깎아가며 생존에 나섰다. 소비자는 물가 부담에 지갑을 굳게 닫아 결국 내수침체로 이어졌다. 올해는 불확실성이 오히려 가중됐다. 고물가, 고환율, 고유가 등 3중고에 탄핵사태까지 덮쳤다. 대내외적 위기 상황에도 유통업계는 활로찾기에 전력투구하고 있다. 해외시장과 사업다각화 등 주요 기업들의 성과와 새해 청사진을 알아 본다.<편집자주>

착한 기업으로 알려진 오뚜기가 글로벌 시장서 새로운 도전을 이어간다. 기업 브랜드 ‘OTOKI’와 진라면 브랜드 ‘Jin’을 전 세계에 알린다는 포부다.

2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오뚜기는 올해 해외서 영역 확대에 중점을 두고 할랄 등 신규 시장 개척, 미국 생산 공장 설립 등 외형 성장에 박차를 가한다.

오뚜기는 △국제 박람회 참여를 통한 브랜드 홍보 △신규 거래처 발굴 △해외 시장 개척 △현지 유통망 입점 품목 확대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OTOKI’ 브랜드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 입지를 강화한다.

현재 오뚜기는 미국과 중국, 베트남, 뉴질랜드 등 총 4곳의 해외법인을 운영하고 있으며, △미주 △아시아 △오세아니아 △아프리카 등 전 세계 65개국에 라면, 소스, 냉동간편식 등을 수출하고 있다. 공시에 따르면 오뚜기 해외 매출은 2022년 처음으로 3000억 원을 돌파하고, 지난해 3325억 원을 기록했다.

또 2023년 8월 미국에 생산 법인 ‘오뚜기 푸드 아메리카’를 출범하고 생산 공장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 공장 부지는 기존 ‘오뚜기 아메리카’ 본사 소재지인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미라다 지역이다.

지난 1월에는 미국 최대 식품 박람회 ‘2025 윈터 팬시 푸드쇼’(2025 Winter Fancy Food Show)에서 ‘Jin’을 전면에 내세운 새로운 진라면 패키지를 선보였다. 최근 방탄소년단(BTS) 진을 진라면의 글로벌 모델로 발탁했다.

오뚜기 베트남은 2015년부터 라면공장 설립을 준비해 2018년 베트남 하노이 인근에 박닌공장을 준공했다. 진라면, 열라면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공장에 무이(MUI) 할랄 인증도 받았다.

2023년 오뚜기는 해외사업팀을 글로벌사업본부로 격상시켰다. 지난해 8월 영문 표기 'OTTOGI'에서 새로운 영문 표기인 'OTOKI'로 변경해 상표권을 출원하는 등 해외 소비자 소통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오뚜기 관계자는 “더욱 공격적이고 적극적으로 글로벌 시장을 개척하고 현지 로컬유통 입점 품목 확대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나가겠다”며 “오뚜기의 새로운 글로벌 시장의 포문을 여는 2025년이 되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뚜기는 유럽, 중동 등 미개척 시장에서 ‘K-푸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 △라면 △분식류 △핫도그 △붕어빵 △양념치킨 소스 등 다양한 제품 판매를 강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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