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롯데칠성음료가 제로 슈거 소주 '새로'의 라인업을 강화하며 증류식 소주 시장의 강자로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습니다.
28일 롯데칠성음료에 따르면, 최근 ▲살구 과즙을 더한 새로 살구 ▲참다래 과즙을 활용한 새로 다래 등 과실 라인업을 추가하며 제품군을 확대했습니다.
‘새로’는 지난 2022년 9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처음 선보인 제품입니다. 과당을 첨가하지 않고 산뜻하고 부드러운 맛을 살린 것이 특징이며, 증류식 소주를 첨가해 소주 본연의 맛을 지키는 한편, 주류 제품 최초로 영양성분 표시를 선제적으로 적용해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패키지 디자인 역시 차별화를 시도했습니다. 한국 전통 도자기의 곡선미와 물방울이 흐르는 듯한 세로형 홈을 적용하고 투명 병을 채택해 고급스럽고 현대적인 감성을 강조했습니다. 이 같은 차별화된 제품력과 디자인 덕분에 ‘새로’는 부드러운 목넘김과 "알코올 특유의 향이 덜해 마시기 편하다"는 호평을 받으며 빠르게 입소문을 탔습니다.
결국 출시 4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5000만병을 돌파한 데 이어 7개월 만에는 1억병을 넘어서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이후에도 꾸준히 인기를 이어오며 2024년 10월 누적 판매 5억병을 돌파하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소주 브랜드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새로'는 브랜드 마케팅 측면에서도 독특한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롯데칠성음료는 한국 전래동화와 드라마 등에서 매력적으로 묘사되는 구미호를 모티브로 한 캐릭터 '새로구미'를 브랜드 앰배서더로 선정하고, 출시 초기부터 제품 전면에 적극 활용했습니다. '새로구미' 캐릭터를 중심으로 소주 새로 탄생 스토리를 비롯한 다양한 에피소드 마케팅을 펼치며 '새로'만의 세계관을 구축했습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새로’는 대한민국 대표 광고 시상식인 ‘대한민국 광고대상’을 포함해 ‘유튜브웍스’, ‘K디자인 어워즈’ 등 국내 주요 광고 시상식에서 수상하며 3관왕을 달성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습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새로'는 국내 소주 시장에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며 "앞으로도 제로 슈거 소주를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소주 브랜드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과 제품군 확대를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