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물섬’ 박형식, 허준호, 이해영이 욕망의 사슬로 꽁꽁 묶였다.
SBS 금토드라마 ‘보물섬’(극본 이명희/연출 진창규/제작 스튜디오S, 에이투지엔터테인먼트, 푸르미르공작소)이 강력한 스토리 폭탄을 펑펑 터뜨리며 금토 밤을 장악했다. 3월 15일 방송된 ‘보물섬’ 8회는 전국 12.3%, 수도권 12.3%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자체 최고 기록을 또 갈아치웠다. 순간 최고 시청률은 무려 14.1%까지 치솟았다. (닐슨코리아)
‘보물섬’의 거침없는 시청률 상승, 그 중심에는 각자의 욕망으로 똘똘 뭉친 세 남자 서동주(박형식 분), 염장선(허준호 분), 허일도(이해영 분)가 있다. 이들은 반화점을 돈 ‘보물섬’에서 2조원의 정치 비자금, 나아가 대산그룹을 사이에 두고 팽팽한 파워게임을 펼칠 전망이다. 그렇다면 이들은 각자 어떤 욕망을 가지고 있을까. 어떻게 욕망의 사슬로 묶이게 된 것일까.
먼저 염장선에 의해 몇 번의 죽을 고비를 넘긴 서동주는 살아남기 위해 염장선의 ‘나라사랑기금’ 2조원 정치 비자금이 든 스위스 계좌 비밀번호를 해킹했다. ‘돈벌레’ 염장선이 기를 쓰고 모은 비자금을 서동주 없이는 1원도 마음대로 쓸 수 없게 된 것. 이렇게 염장선의 돈줄을 쥔 서동주는 이를 무기로, 본격적으로 염장선을 향한 복수의 칼날을 겨눌 것이다.
서동주의 반격을 당하고만 있을 염장선이 아니다. 염장선은 거슬리는 서동주를 없애고, 2조원 정치 비자금보다 더 큰 돈을 움켜쥘 수 있는 대산그룹을 노리기 시작했다. 이에 염장선은 허일도를 자신의 꼭두각시로 세워 대산그룹을 차지할 판을 짰다. 이를 위해 염장선은 허일도가 서동주에게 총을 쐈던 것을 약점 잡았다. 염장선이 허일도의 목숨줄을 쥐고 멋대로 휘두르려는 것이다.
벼랑 끝으로 내몰린 허일도도 숨겨왔던 발톱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허일도는 염장선에게 2조원 정치 비자금 중 절반을 요구했다. 그러지 않으면 서동주를 죽여, 2조원을 공중 분해할 것이라 협박했다. 동시에 염장선에 기대 대산그룹 회장 자리에 오를 야망까지 품고 있다. 서동주 역시 자신에게 총을 쏜 것으로 시시때때로 허일도를 압박하며 그의 숨통을 옥죄고 있다.
이렇듯 서동주, 염장선, 허일도는 서로의 목숨줄과 돈줄을 쥐고 있다. 욕망이라는 사슬로 묶여버린 이들의 관계는, 누군가 욕망을 포기하지 않는 이상 더 꼬이고 얽힐 것이다. 이는 시청자에게 극강의 긴장감과 쫄깃한 재미를 선사할 전망. 박형식, 허준호, 이해영은 막강한 연기로 ‘욕망의 사슬’에 묶여버린 세 인물의 관계성을 담아내고 있다. ‘보물섬’의 남은 8회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이다.
SBS 금토드라마 ‘보물섬’은 매주 금요일 밤 10시, 토요일 밤 9시 5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