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제주에 선물 보따리…남은 것은 ‘실행’

2024-10-16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5일 마침내 제주에서 민생토론회를 가졌다.

올해 1월 4일 경기도 용인시에서 첫 민생토론회를 개최한 후 이번이 스물아홉번째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에서 열린 제주 민생토론회에서 제주를 한 단계 도약시킬 세 가지 비전으로 ‘연결과 특화를 통한 관광 발전’, ‘청정과 혁신을 이끄는 산업 성장’, ‘실질적 변화에 초점을 둔 정주여건 개선’을 제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의 실현을 위해 우선적으로 “제주신항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향후 예비타당성 조사 등 관련 절차를 신속하게 이행, 제주신항을 해운물류와 크루즈 거점으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이어 “제주 제2공항 건설도 제주도와 긴밀히 협력해 빠른 속도로 완공하겠다”며 “환경영향평가를 비롯해 후속 절차가 기다리고 있는데 사업이 원활하고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제주도와 적극 소통하면서 정부 지원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또 “미래 교통수단과 천혜의 잔연환경을 결합한 새로운 관광인프락 확충을 위해 UAM(도심항공교통) 시범 운영구역을 지정하고, 관광사업화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의 선물은 더 이어졌다. 청정에너지와 청정 산업에 대해 전폭적 지원도 다짐했다.

“2026년까지 제주도의 대규모 그린수소 실증 사업에 560억원을 투입,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그린수소 생산기술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국립 탐라문화유산연구센터 건립 신속 지원,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제주해녀 문화의 보전과 전승을 정부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기 위해 해녀어업 보전과 발전 방안 마련, 제주 상급종합병원 신속 지정 등도 약속했다.

다만, 윤 대통령은 관광청 신설과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도입에는 말을 아꼈다.

그럼에도 윤 대통령의 제주에 준 선물 보따리는 적지 않았다. 남은 것은 실행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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