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PD, ‘굿데이’ 논란 관련 “2008년부터 늘 위기, 거친 바람 앞에서 독기를 품고…”

2025-03-20

ENA 예능 ‘지구마불 세계여행 3’(이하 지구마불 3)를 연출한 김태호PD가 최근작들의 부침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김태호PD는 20일 오전 서울 상암동 쇼킹케이팝센터에서 열린 프로그램의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연출을 맡은 김태호, 김훈범PD를 비롯해 세 명의 출연자 여행 크리에이터 빠니보틀(박재한), 원지(이원지), 곽튜브(곽준빈)가 참석했다.

김태호PD는 이 자리에서 ‘지구마불 3’ 뿐 아니라 TEO의 대표 프로듀서로서 많은 제작사의 콘텐츠의 상황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도 가졌다. 그는 ‘무한도전’을 제작한 인기 PD이긴 하지만, 최근 제작한 JTBC 예능 ‘마이 네임 이즈 가브리엘(이하 가브리엘)’이 시청률 침체를 겪었다.

심지어 최근 제작 중인 지드래곤 예능 MBC ‘굿데이’에서는 배우 김수현이 사생활 논란에 휘말리면서 그의 하차와 관련한 홍역을 치르는 중이다. 마침 이 질문이 나오자 김태호PD 역시 “질문을 기다렸다”며 소회를 밝혔다.

김태호PD는 “‘가브리엘’은 포맷과 관련한 계약을 해외 회사와 준비하면서 제작 전 유통이나 광고를 통해 제작비 이상의 수익을 냈다. 형식 역시 하고 싶은 메시지를 낼 수 있는 콘셉트라 행복하게 진행했다”며 “‘굿데이’의 경우는 음악 예능이 나오면 좋겠는데, 음악에서 벗어나지 않게 이야기를 구성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음악이 좀 늦게 나오다 보니 다양한 모습을 보이면서 생긴 상황이 안타깝긴 하지만, 내부적으로도 2045세대의 성적이 좋다고 느꼈고 글로벌로도 여러 나라에서의 성적이 났다. 후반부 만남의 결과가 나오니 기대감을 갖고 봐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태호PD는 ‘굿데이’와 관련한 논란에 대해 우회적으로 심경도 밝혔다. 그는 ‘지구마불’에 대해 “회사 콘텐츠 중 가장 좋아하는 프로그램”이라며 “연출로서는 2008년부터 위기와 시험대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 오히려 그게 없으면 잘하고 있는지에 대한 의심이 생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완성형이라면 할 수 없겠다 싶지만, 늘 부족하고 전문적이지 못한 결핍이 새로운 것에 대한 욕심으로 비롯되는 것 같다. 거친 바람 앞에서 새로운 것에 대한 마음이 생기고 그 독기를 품고 바람을 막으면서 새싹을 자라게 하는 게 나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지구마불 3’는 2023년부터 방송된 김태호PD 사단 TEO의 여행 버라이어티 예능 프로그램으로 주사위를 돌리는 결과에 따라 대륙을 오가는 글로벌 스케일의 프로그램이다. 이번 시즌에는 ‘테마파크’를 주제로 전 세계를 배경으로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기는 출연자들의 모습과 새로운 파트너, 미션의 정체가 공개된다.

‘지구마불 3’는 오는 22일부터 매주 토요일 오후 7시50분 ENA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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