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지휘관·국방부·합참 직위자 화상회의
"군 지휘체계 확립·부대 조기 안정화 노력"
한덕수 대행, 김 대행·김 합참의장에 지시
"전군 경계 태세 강화·확고한 한미동맹"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김선호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은 14일 "국민에게 믿음과 신뢰를 줄 수 있도록 굳건한 대비태세 유지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김 대행은 "군 지휘체계를 확립하고 각 부대가 조기에 안정화되도록 지휘관을 중심으로 노력해 달라"고 지시했다.
국방부는 이날 저녁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돼 직무가 정지되고, 국군통수권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이양됨에 따라 긴급 전군 주요 지휘관회의를 열었다.
김 대행은 군 주요 지휘관과 국방부·합참의 주요 직위자를 대상으로 화상회의를 주재했다.
김 대행은 먼저 위중한 안보상황 속에서도 굳건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는 전군의 지휘관과 장병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격려를 표했다.
김 대행은 "지금의 국내·외 안보상황을 무겁게 인식하면서 본연의 임무에 매진해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군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이 오직 국민만 바라보고 군 본연의 임무에 매진함으로써 국민의 생명과 국가 안위를 지켜나갈 것을 다짐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군통수권 이양에 따라 12·3 비상계엄 사태로 인한 군의 안정적 관리와 군사대비태세 만전에 김 대행과 김 합참의장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막중해졌다.
한 대행은 김 장관 대행에게 "국가 안보와 국민 안전에 추호의 틈이 발생하지 않도록 전군 경계 태세를 강화하고 모든 위기 상황에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철저히 대비하라"고 지시했다.
또 한 대행은 김 합참의장에게 "북한이 국내 상황을 안보 취약 시기로 판단해 다양한 형태의 도발을 시도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북한이 오판해 무모한 도발을 감행하지 못하도록 경계 태세를 강화하라"면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확고한 안보 태세를 견지하라"는 주문했다.
kjw86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