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목적 렌즈 세정액, 단백질 세척력 차이 있어”

2024-10-24

[동양뉴스] 서다민 기자 = 콘택트렌즈 착용자가 늘면서 렌즈 세척과 보관을 하나의 제품으로 관리할 수 있는 다목적 렌즈 세정액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다.

렌즈 세정액은 눈 건강과 직접 관련된 필수품으로 다양한 브랜드의 제품이 시중에 판매되고 있으나, 객관적인 품질비교정보는 부족하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이 소프트렌즈용 다목적 세정액 11개 제품에 대해 단백질세척력과 안전성, 살균효력 등을 시험했다.

시험 결과, 렌즈에 침착된 단백질을 제거하는 성능은 제품에 따라 차이가 있었고, 5개 제품은 황색포도상구균, 녹농균 등에 대해 살균효력이 있었다. 일부 제품은 이물질이 검출되거나 내용량이 표시보다 적어 개선이 필요했다. 유해물질인 비소는 검출되지 않았고 용기 내구성은 전 제품이 준용기준에 적합했다.

24일 소비자원에 따르면 렌즈를 반복 착용할 때 표면에 침착된 단백질은 렌즈의 성능을 저하할 수 있어, 렌즈세정액을 사용한 단백질 제거가 필요하다. 단백질세척력을 평가한 결과, ‘에이오셉 플러스액(한국알콘㈜)’ ‘옵티프리 익스프레스 액(한국알콘㈜)’ 2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렌즈에 묻은 균을 세정액으로 살균 가능한지 황색포도상구균, 녹농균, 세라티아균, 칸디다균 등 4종의 균으로 확인한 결과, 5개 제품이 살균효력이 있었다.

‘드림아이액(20%염산폴리헥사메틸렌비구아니드)(㈜케이앤제이씨)’은 제품에서 이물질이 검출돼 개선이 필요했다.

‘더뷰용액(20%폴리헥사메칠렌비구아니드)(주식회사 아이메디슨)’ 제품은 내용량이 표시된 용량보다 적게 들어 있어(표시 360㎖, 부족량 14㎖) 기준에 부적합했다.

세정액이 위생적으로 생산·유통되는지 미생물 잔류 여부를 확인한 결과, 7개 제품은 총호기성미생물수와 총진균수 및 특정미생물 모두 기준에 적합해 이상이 없었다.

전 제품 pH는 기준에 적합했고, 유해원소인 비소는 검출되지 않았으며 제품이 바닥에 떨어졌을 때 용기가 파손되거나 내용액이 새어나오는 제품 또한 없었다.

100㎖ 당 가격은 ‘프렌즈프로B5(20%염산폴리헥사메칠비구아니드)(제이더블유중외제약㈜)’가 286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에이오셉 플러스액(과산화수소수50%)(한국알콘㈜)’가 3824원으로 가장 비싸 제품 간에 최대 13배 차이가 났다.

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개선이 필요한 제품은 해당 사업자에게 개선을 권고했고, 관계부처에는 관련 내용을 통보할 계획이다.

소비자원은 소비자의 합리적인 선택을 지원하기 위해 의약외품에 대한 품질과 안전성 정보를 ‘소비자24'에서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