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 2025년 조직개편과 정기 임원 인사 단행
IB총괄 신설 및 산하 조직 확대···IB사업부문 영업력 강화
[녹색경제신문 = 나아영 기자] 2025년 조직개편과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한 SK증권이 IB(기업금융) 사업 부문에 힘을 싣는다.
IB 사업부문의 영업력 강화와 각 분야의 전문성 향상을 위해 대표이사 직속으로 IB 총괄을 신설하고, IB 본부 산하 조직을 확대해 각 분야의 전문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회사의 조직개편 배경을 놓고 업계에선 최근 IB 부문의 실적 악화가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조직개편의 배경을 놓고 "회사의 IB 부문 수익은 여전히 전체 수익의 과반 이상을 차지하는 중요한 수익원이지만, 전반적인 실적 악화로 인해 기여도가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에 현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기업금융 조직을 확대하고 IB 총괄을 부활하는 것이 아니겠냐"고 분석했다.
28일 SK증권은 2025년 조직개편 및 정기 임원 인사 결과를 발표하고 내년 1월 1일부터 기존 '2부문, 20본부, 3실' 체제를 '3 총괄·부문, 20본부, 3실' 체제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이번 2025년 조직개편 및 정기 임원 인사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IB사업부문의 변화다.
SK증권은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대표이사 직속으로 IB 총괄을 신설하고 기업금융사업부 대표를 맡았던 유성훈 부사장을 IB 총괄로 선임했다. 유 부사장은 IB 총괄을 이끌며 영업을 진두지휘할 예정이다. 유 부사장 산하에는 기업금융1본부와, 기업금융2본부가 자리할 예정이다.
아울러 기업금융1본부 산하에 '기업금융4부', 신기술투자본부 산하에 '신기술투자2부', 구조화본부 산하에 '멀티금융2부'를 신설하고, 조직을 확대해 각 분야의 전문성 향상과 업무 효율성을 제고했다.
SK증권의 올해 3분기까지 연결 기준 누적 순손실은 525억 원으로, 회사는 올해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시장 악화와 충당금 확대의 여파를 크게 겪으며 지난 7월 조직 개편을 통해 IB 관련 조직을 대폭 축소하며 몸집 줄이기에 나섰다.
그러나 IB 부문은 올해 3분기 누적 기준으로 순수수료 손익의 56.4%를 중요한 수익원으로, 같은 기간 IB 부문 순수수료수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2% 감소하며 하락세를 겪었다.
나아영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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