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조업의 스마트화와 ICS 보안 기술 독립을 동시에 실현할 중요한 전환점될 전망
앤앤에스피(대표 김일용)가 중소기업기술혁신개발사업에 선정되며 산업용 이더넷 진단 및 통합관리시스템 국산화에 나선다. 이번 사업은 LS일렉트릭의 라피넷(RAPIEnet) 기반 스마트 제조 환경 구축을 목표로 하며, 향후 2년간 진행될 예정이다.
◆라피넷 기술과 국산화 도전
라피넷은 LS일렉트릭이 개발한 공장 자동화 통합 제어용 산업용 이더넷 통신 기술로, 국제표준 IEC61158/61784 및 IEC62439-7로 등재돼 독일, 미국, 일본 등 선진 기술과 경쟁하고 있다. 특히 링 네트워크 제어 기술은 독창성을 인정받아 고가용성 자동화 통신의 글로벌 표준으로 자리 잡았다.
앤앤에스피는 LS일렉트릭과 협력해 라피넷 링 네트워크 환경에서 ▲인텔리전스 이더넷 진단 도구 ▲산업용 이더넷 통합관리시스템 ▲IEC62443 기반 보안 체계 개발을 추진한다. IEC62443은 제조업 분야의 신뢰성과 보안을 위한 국제 표준으로,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 기반이 된다.
◆ICS 보안 및 기술 독립성 확보
현재 국내 산업용 이더넷 진단 도구는 외산 기술에 의존하고 있다. 앤앤에스피는 이번 과제를 통해 국산 진단 도구와 통합관리 시스템을 개발, 제어 시스템 운영 및 보안 기술의 독립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ICS(산업제어시스템) 표준 참조모델인 ‘퍼듀 모델’에 기반해 IEC62443-4-2를 지원하는 진단 도구를 개발하고, 통합운영 및 보안관리시스템은 IEC62443-3-3 표준을 충족시킬 예정이다.
앤앤에스피는 이러한 기술 개발이 스마트 제조 환경의 발전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라피넷 기반 진단 도구는 장애를 신속히 해결해 생산 공정 시간을 단축시키고, 비용 절감과 보안성 강화를 통해 최적화된 스마트 팩토리를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김기현 앤앤에스피 연구소장은 “이번 과제를 통해 라피넷의 운영 안정성과 보안성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제조 설비의 가동 중단을 예방하고 신속한 대응 체계를 마련해 국내 제조업의 스마트 공장 보급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LS일렉트릭과 앤앤에스피 협력
LS일렉트릭은 국내 전공정 자동화 솔루션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기계부터 프로세스까지 다양한 산업 환경을 아우르는 솔루션을 제공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편, 앤앤에스피는 전력, 반도체 등 다양한 제조 산업에서 사이버물리시스템(CPS) 보안 솔루션과 컨설팅을 제공하는 전문 기업으로, ▲망간 경계 보안 솔루션 ▲지능형 이상징후 예측 진단 솔루션 등 자사 CPS 보안 플랫폼 ‘앤넷 CPS 프로텍션 플랫폼’을 통해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국내 제조업의 스마트화와 ICS 보안 기술 독립을 동시에 실현할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