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 학생들이 파병 북한군에게 감사 메시지를 전하며 만든 종이배를 대동강에 띄우는 행사가 열렸다.
조선중앙통신은 22일 쿠르스크시 학생들이 북한군에 대한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담아 만들어 보낸 종이등불배를 평양 대동강에 띄우는 의식이 전날 진행됐다고 전했다.
행사에서는 평양의 러시아대사관 직원 자녀들이 한글과 러시아어로 ‘감사합니다’, ‘우리는 승리할 것이다’, ‘영원한 친선’ 등의 문국가 적힌 종이등불배를 띄웠다.
이 문구에는 “참전영웅들에 대한 소중한 추억과 그들의 영생을 기원”하는 마음이 담겼다고 중앙통신은 밝혔다.
행사에는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한 러시아 대사와 대사관 관계자 등도 참석했다.
쿠르스크는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댄 러시아 서남부 지역이다. 지난해 8월 우크라이나군에 일부 영토를 점령당했고, 북한군은 러시아의 쿠르스크 탈환 작전에 투입됐다.
북한 파병군은 러시아가 지난 4월 쿠르스크를 완전히 탈환하는 데 결정적 기여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