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총 '제1회 안전문화혁신대상' 시상식…대상에 HD현대미포

2024-12-04

입력 2024.12.04 12:55 수정 2024.12.04 12:56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한국경영자총협회는 4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제1회 안전문화혁신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경총은 안전 최우선 경영을 통해 중대재해를 효과적으로 예방하는 사업장을 격려하고 산업계 전반에 이러한 우수사례를 확산시키기 위해 경영계 주도 최초로 ‘안전문화혁신대상’을 제정했으며, 이번에 제1회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날 시상식에서 안전문화혁신대상 대기업부문 대상은 ‘HD현대미포’, 우수상은 ‘풍산’, ‘넥센타이어’가 수상했다.

중견·중소기업부문 대상은 ‘용마로지스’, 우수상은 ‘린나이코리아’와 ‘MNC솔루션’이 선정돼 총 6개 기업이 시상대에 올랐다.

대기업부문 대상을 수상한 HD현대미포는 안전 최우선이라는 경영방침 아래 연평균 700억원의 HSE 투자 실시, 경영층 KPI에 안전경영지표 확대 등 강력한 안전보건 리더십을 바탕으로 위험업종임에도 불구하고 8년 연속 중대재해 제로를 달성하였으며, 연 평균 약 8만건의 근로자 참여 위험요인 개선 활동 추진으로 근로자 주도의 자율안전문화를 정착시키고 있다.

중견·중소기업부문 대상을 수상한 용마로지스는 물류업 사고유형을 면밀히 분석해 업종 특성에 맞는 특화된 안전보건관리체계를 운영 중이며, 특히 화재 등 대형사고 예방을 위해 모기업, 외국인, 협력사, 임대인을 포괄한 비상대응 및 상생협력 시스템을 상시적으로 가동하는 등 안전보건활동에 취약한 중견·중소기업에 큰 귀감이 되고 있다.

손경식 경총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최근 안전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공감대는 어느 때보다 고조되고 있으며, 중대재해처벌법 제정 등으로 기업의 책임은 더욱 강조되고 있다”며 “안전한 사업장을 조성하기 위한 우리 사회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중대재해 감축은 더딘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손 회장은 “이러한 정체기를 극복하고 안전 선진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법률규제 강화, 사후처벌 중심에서 사업장 자율적 산재예방 활동을 통한 안전문화 혁신으로 안전관리 패러다임이 전환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오늘 수상기업들은 선제적으로 안전문화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경영진의 안전리더십과 근로자의 안전의식 향상을 위해 노사가 끊임없이 소통하며 노력한 모범적인 사업장”이라며 “경총은 오늘 수상기업의 우수사례를 산업 전반에 널리 알려 더 많은 기업들이 안전문화를 바탕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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