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0년까지 홍수 강도 미리 예측할 수 있는 기술은?

2024-10-11

[이미디어= 황원희 기자] 2100년까지 홍수를 미리 예견할 수 있는 방안이 현재 연구 중에 있다. 바로 AI 이미지를 이용해 수중에서 미리 예견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미국 해안선의 해수면은 기후 위기로 인해 2020년부터 2050년까지 12인치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과학자들은 경고하고 있다.

미국 남동부 대부분 지역에 영향을 미치는 홍수는 해수면 상승과 기온 상승의 파괴적인 힘을 잘 보여준다. 최근 비영리 단체인 기후 센트럴(Climate Central)의 연구진은 현재와 같은 속도로 온난화가 지속될 경우 향후 75년 동안 기후 관련 홍수가 미국 지역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예측할 수 있도록 인공지능을 이용하고 있다.

이전 연구에 따르면 2050년까지 미국 해안선의 해수면이 2020년보다 12인치(30cm)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한다. 화창한 날씨에도 발생할 수 있는 간조 홍수는 2050년까지 3배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뉴잉글랜드에서 100년만에 발생하는 홍수가 연례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

이에 기후 센트럴은 동부 및 걸프 연안에 카메라가 장착된 트럭을 보내 홍수 취약 지역의 이미지와 동영상을 캡처했다. 연구진은 이미지에 고도 데이터를 오버레이하여 현재와 미래의 홍수 위험을 더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실시간 홍수 지도를 만들었다.

기후 센트럴은 케이프 코드와 저지 해안을 포함한 이스트코스트의 상징적인 휴양지 이미지가 해수면 상승과 홍수로 휴양지가 어떻게 극적으로 변화할지 시각화했다.

이제 홍수의 빈도는 점점 더 증가하고 있는데 미국은 올해 초 메인주에 3개월 동안 세 차례의 폭풍이 발생했다.

미국 국립해양대기청에 따르면 녹는 만년설은 지난 30년 동안에만 4인치 상승하면서 해수면 상승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 따라서 해수면 상승이 홍수와 직결되면서 예전보다 훨씬 더 빈번한 홍수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연구진은 2050년까지 10~12인치, 북동부 지역에서 2100년까지 약 3피트의 해수면 상승을 예상하는 기관 간 해수면 상승 태스크포스의 중간 예측을 사용했다. 더욱이 전 세계의 모든 빙상과 빙하가 녹아내리면서 이미 발생한 온난화를 더욱 가속화시키고 있으며 이같은 현상은 2050년까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구진은 해수면 상승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곳 중 하나가 매사추세츠의 케이프 코드라는 것을 발견했다. 이곳은 관광지로도 명성이 자자하지만 해수면 상승이 지속될 경우 해변을 침식하면서 현재의 모습은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케이프 코드와 같은 저지대 해안 지역은 조수, 파도, 폭풍 해일의 위험에 처해 있다.

따라서 일부 거주민은 내륙으로 이주하거나 습지, 해변, 모래 언덕, 굴바닥과 같은 해안 생태계를 복원하고 건물과 도로를 높이거나 바다 벽을 건설하는 등 방안을 만들고 있다. 예를 들어, 주민들은 기반을 높이거나 기둥 위에 건물을 지어 홍수를 방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막을 수는 있지만 비상상황 시 물을 구할 수 없거나 응급처치를 받을 수 없다면 이 또한 소용없는 일이 된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이 지역 거주민들이 정부의 주택매입을 기다릴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지적한다. 그렇기에 AI를 이용한 이미지를 사람들을 대피하고 생명을 보호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이용된다면 더욱 효용가치가 높을 것이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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