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 시장이 사상 최초로 100조원을 돌파했다.
국토교통부는 한국리츠협회와 26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 콘퍼런스센터에서 ‘리츠 100조 원 달성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리츠는 다수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에 투자하고 이익을 나눠주는 부동산투자회사를 뜻한다. 부동산투자회사법에 따라 지난 2001년 국내 도입됐으며 올 하반기 기준 총 자산규모 100조 원을 달성했다. 최근 5년간 자산규모 성장률은 2배에 달한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리츠 자산규모 100조 원 달성에 기여한 유공자에 대한 표창 수여식과 리츠 정책 의견 수렴 및 소통 강화를 위해 설립된 리츠 자문위원회 위촉식이 열렸다. 정승회 코람코자산신탁 리츠부무 대표와 신도철 SK리츠운용 대표, 박종철 대한토지신탁 대표 등 총 10명이 국토부 장관표창을 받았다.
리츠 자문위원회는 법률·금융·부동산 분야 민간전문가 중심으로 위원회를 구성했다. 효율적 자문을 위해 제도·인가·감독 3개 분과위원회로 운영되며, 총 20명의 자문위원단이 꾸려졌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국내 리츠 산업은 해외 주요국과 비교해 앞으로의 성장이 더 기대된다”며 “리츠 시장 활성화 및 부동산 산업의 선진화 비전 달성을 위해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