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테말라 최대 은행, 국경 간 결제 위해 블록체인 기반 송금 기능 통합

2025-05-22

[블록체인투데이 이아름 기자] 과테말라 최대 은행인 방코 인두스트리알(Banco Industrial)이 블록체인 기반 송금 인프라 제공업체 수쿠페이(SukuPay)를 모바일 뱅킹 앱에 통합했다. 이로써 과테말라 국민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미국에서 보다 손쉽고 빠르게 송금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21일(현지 시각) 수쿠페이는 공식 발표를 통해 자사의 인프라가 방코 인두스트리알의 모바일 결제 앱 지기(Zigi)에 완전히 통합되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미국에서 보낸 송금은 단 0.99달러의 고정 수수료로 즉시 수취가 가능해졌다.

회사 측에 따르면 지기 앱 사용자는 암호화폐 지갑이나 국제은행계좌번호(IBAN)가 없어도 송금을 받을 수 있다.

수쿠페이의 최고경영자 요나탄 랩칙(Yonathan Lapchik)은 코인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대중화하기 위한 핵심은 사용자 입장에서 그것이 보이지 않도록 만드는 것”이라며, 기술 장벽을 없애야만 진정한 확산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기술 구조를 이해하라고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그 기반을 구축하는 것”이라며 “그렇게 해야만 블록체인을 수십억 명에게 확산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방코 인두스트리알은 1968년에 설립된 은행으로, 과테말라 전역에 1600개 이상의 영업망을 갖추고 있으며, 2023년 기준 총자산은 과테말라 케찰화로 1억5000만 케찰(약 2000만 달러)에 달한다. 수쿠페이는 이번 통합이 중남미 주요 소매은행 내에서 처음으로 암호화폐 기반 프로토콜이 도입된 사례 중 하나라고 밝혔다.

이 은행은 온두라스, 파나마, 엘살바도르에도 진출해 있으며, 지역 내 송금 시장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info@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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