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양파의 전국 재배 면적은 1만7천661ha이다. 전남은 이 중 38%인 6천79ha의 재배 면적을 자랑한다. 특히 무안에서 많이 생산되는 양파는 다양한 요리에 사용되는 식재료이면서 동시에 건강에도 매우 중요한 채소이다.
양파의 효능은 많이 알려져 있는데, 최신의 연구에서는 양파가 숙취 해소에 좋다는 것이 과학적으로 밝혀졌다. 일본 오카야마대학(岡山大学) 나카무라 요시마사(中村宜督) 교수 등의 연구진은 배양간세포 모델을 이용하여 양파 등에 많이 포함되는 폴리페놀(케르세틴 배당체)의 장내 박테리아 대사 산물 중 하나인 3-하이드록시페닐아세트 산(OPAC, 3-Hydroxyphenylacetic Acid)은 에탄올 대사에서 생 독성 물질 아세트알데히드(Acetaldehyde)로부터 세포를 보호한다고 밝혔다.
OPAC는 또한 많은 폴리 페놀과는 달리 항산화 작용을 통하지 않는 독특한 경로를 통해 아세트알데히드의 해독을 항진하는 세포 보호의 분자 메커니즘의 일부를 밝혀냈다.
보통 술을 마시면 간에서 알코올이 분해될 때 아세트알데히드라는 유해 물질이 만들어진다. 이것이 간 내에서 분해가 되지 못하면 체내에 남아 메스꺼움이나 두통을 일으킨다. 이것이 악취나 숙취의 원인이다.
아세트알데히드는 간 질환, 심혈관 질환, 발암, 신경 정신적 장애 및 중독과 같은 다양한 유형의 에탄올 유발 이상 행동 및 만성 질환을 매개할 수 있는 최초의 에탄올 대사산물이다. 아세트알데히드는 단백질, 지질 및 DNA를 직접 변형하여 공유 결합 접합체를 형성할 수 있다. 이러한 접합체는 단백질 구조 변화 및/또는 DNA 손상을 통해 세포 항상성과 생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알데히드 탈수소효소(ALDH)는 알데히드 대사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주요 효소 슈퍼패밀리 중 하나이다. 19가지 ALDH 패밀리 효소 중 간에서 고도로 발현되는 미토콘드리아 효소인 ALDH 클래스 2(ALDH2)는 아세트알데히드를 무독성 아세트산으로 대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ALDH2 외에도 간에서 고도로 발현되는 세포질 효소인 ALDH 1A1(ALDH1A1)도 아세트알데히드 대사에 기여한. 간의 또 다른 세포질 효소인 ALDH 3A1(ALDH3A1)은 방향족 및 중쇄 알데히드를 선택적으로 산화하지만 에탄올 대사에서 ALDH2를 도울 수 있다.
그런데 아시아 국가에서는 40% 이상의 사람들이 아세트알데히드 축적으로 이어지는 ALDH2 다형성을 가지고 있어 심각한 혈관 확장 및 안면 홍조를 유발할 뿐만 아니라 암 발병 위험도 증가시킨다. 따라서 특정 식품 성분의 섭취로 간 ALDH 활동을 증가시키면 ALDH 활동이 낮은 알코올 불내증 환자가 알코올로 인한 이상 반응과 만성 질환을 겪는 것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지금까지 양파를 섭취하면 양파에 함유된 폴리페놀이 가지는 항산화 작용으로 아세트알데히드라는 유해물질이 경감되고 그로 인해 숙취 해소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일본 오카야마대학(岡山大学) 나카무라 요시마사(中村宜督) 교수 등의 연구에서는 양파에 포함된 케르세틴 배당체를 장내 세포가 대사하여 만들어지는 히드록시페닐아세트산(OPAC)이 아세트알데히드로부터 세포를 보호한다는 것을 밝힌 것이다.
또한, 케르세틴 배당체가 "항산화 작용을 통하지 않는 독특한 경로"에서 아세트알데히드의 해독을 촉진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즉 양파에는 알코올의 대사에 관여하여 특별한 힘이 있다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케르세틴이 많이 함유되어 있는 양파는 숙취에도 좋은 것으로 밝혀졌으며, 이것은 숙취 관련 제품의 개발과 활용에 양파의 수요가 증가될 수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자료 출처]
Yujia Liu et al. 2022. A Major Intestinal Catabolite of Quercetin Glycosides, 3-Hydroxyphenylacetic Acid, Protects the Hepatocytes from the Acetaldehyde-Induced Cytotoxicity through the Enhancement of the Total Aldehyde Dehydrogenase. International Journal of Molecular Science 23(3), 1762; https://doi.org/10.3390/ijms230317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