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캠핑, 화상·일산화탄소 중독 등 주의해야

2025-03-18

조혜정 기자 hjch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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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장 안전사고 3월이 가장 많아

본격적인 캠핑 시즌이 시작하는 3월이 ‘화재·발열·과열·가스’ 등 안전사고 발생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20~2024년) 소비자원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캠핑장 관련 안전사고는 총 409건으로 ‘미끄러짐·넘어짐’이 21.1%(86건)로 가장 많았고 ‘고온물질’ 16.9%(69건), ‘추락’ 16.4%(67건), ‘가스누설 및 폭발’ 11.3%(46건) 순이었다.

안전사고로 위해를 입은 380건을 분석한 결과 ‘화상’ 30.0%(113건), ‘열상(찢어짐)' 29.2%(111건)로 조사돼 전체 사고 사례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특히 ‘중독’은 2.1%(8건)로 비중은 낮았으나 모두 일산화탄소 중독 사고 사례로 사망, 의식소실 등 중대한 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캠핑 안전사고 중 난로·화로대·야외용 버너·부탄가스·토치 등 난방이나 취사를 위한 가열 목적의 캠핑용품 사용 시 사고가 총 131건(32.0%)으로 가장 많았으며, 안전사고 392건 중 절반 이상(61.2%, 240건)이 ‘만 13세 미만의 어린이’에게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뒤이어 ‘30~40대’가 22.4%(88건)를 차지했다.

이는 ‘30~40대’ 부모가 ‘만 13세 미만의 어린이’ 자녀와 함께 가족 단위로 캠핑을 즐기다 안전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측되며 어린이와 캠핑을 즐길 땐 보호자의 주의와 관찰이 요구된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캠핑장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어린이가 캠핑장에서 넘어지거나 화상을 입지 않도록 지도·관찰하고, 텐트·의자 등 캠핑용품을 평평한 곳에 설치하고 걸려 넘어지지 않도록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텐트 등 밀폐된 공간에서는 숯, 장작, 석유(등유), 가스 등으로 난방을 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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