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회 위러브유 사랑의 콘서트’ 인천 송도컨벤시아서 열린 콘서트에 각계각층 약 1만3000명 참여, 연대의 장 이뤄

2025-11-11

글로벌 복지단체 (재)국제위러브유와 (사)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회장 장길자·이하 위러브유)가 9일 인천 송도컨벤시아 전시홀에서 ‘제23회 위러브유 사랑의 콘서트’를 개최했다.

약 1만 3000명이 모인 이번 행사는 국내 기후위기 취약계층 120세대와 학대피해아동 그룹홈, 기후변화로 인한 재난피해를 입은 네팔·필리핀·몽골·태국·모잠비크·케냐·남아프리카공화국·페루·에콰도르·브라질 등 10개국, 몽골 희소난치성 질환 어린이를 돕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위러브유는 성금 3억7600만 원(26만3000달러)을 지원했다.

1부 기금전달식에서 장길자 위러브유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자리에 함께한 이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올 한 해 위러브유가 걸어온 길에는 회원들의 따뜻한 손길과 사랑의 발걸음이 함께했다”며 “누군가의 삶 속에 스며든 이들의 봉사가 희망의 선율과 용기의 화음을 만들어냈다”고 격려했다. 이어 “우리의 봉사는 국경을 넘고, 사랑은 언어를 가리지 않는다”며 “앞으로도 위러브유는 지구촌 모든 이웃에게 희망과 용기를 전하는 일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축사에 나선 파트리시오 에스테반 트로야 수아레스 주한 에콰도르 대사는 “에콰도르는 위러브유와 나누는 협력과 유대를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강조하면서 자국에 대한 위러브유의 인도적 지원에 감사를 표했다. 지난달 위러브유는 에콰도르 국가재난관리처에 화재 진압을 위한 소방 장비(5000만 원 상당)를 지원한 바 있다. 이어 “이번 콘서트를 통한 위러브유의 지원은 에콰도르의 어려움을 겪는 이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서 축사한 신시아 빌라르(빌라르 재단 전무이사) 전 필리핀 상원의원은 “필리핀에 재난이 발생했을 때 위러브유가 도움을 주신 것과, 청소년들이 환경을 보호하고 재난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돕는 방법을 배우도록 지원해주신 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사벨 테레사 디카를로 케로 주한 베네수엘라 대사대리는 “기후변화 문제 해결은 이제 더 이상 국가의 역할에만 국한된 일이 아니다. 전 세계 시민 모두가 함께 행동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위러브유의 활동이 매우 중요하다고 확신한다”면서 “위러브유와의 우정과 연대가 이어지길 바란다”고 했다.

이 콘서트는 위러브유의 대표 연례 복지행사다. 지난해까지 ‘새생명 사랑의 콘서트’로 이어오던 명칭을 올해부터 ‘위러브유 사랑의 콘서트’로 바꾸며 새로운 도약을 알렸다. 초기 심장병·희소난치성 질환 어린이를 돕는 취지에서 시작한 ‘새생명’의 의미를 넘어, 도움이 필요한 모든 지구촌 이웃에게 사랑과 희망을 전해온 인류애적 뜻을 담기 위함이다. 2000년 첫 무대를 시작으로 22회까지 누적 관객 수는 19만 명을 넘었다. 위러브유는 콘서트를 통해 인도·동티모르·온두라스·멕시코·미얀마·모잠비크·투발루 등 재해와 빈곤, 물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30개국의 3만여 명을 도왔고, 국내 복지소외가정 1083세대를 지원했다. 심장병·희소난치성 질환 등을 앓는 어린이 124명의 의료비를 지원해 미래세대의 소중한 꿈도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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