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산 차량의 국내 판매 확대를 위해 대한상공회의소와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한국지엠이 협력하기로 했다. 미국이 한국의 무역흑자를 문제 삼아 통상 압박을 가하는 가운데 민간이 나서 불균형을 해소한다는 취지다.
최태원 SK(034730)그룹 회장 겸 대한상의 회장은 8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제임스김 암참 회장, 헥터 비자레알 한국지엠 사장과 ‘한·미 통상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미국 자동차 제조사는 국내에 경쟁력 있는 가격의 차량을 고품질 서비스와 함께 제공하기로 했다. 대한상의는 회원사들이 임원·업무용 차량을 구매할 때 미국산 차량도 검토하도록 권장하고, 미국산 차량에 대한 국내 규제 해소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미국산 제품의 국내 시장 판매 확대를 위한 암참의 ‘바이 아메리카' 캠페인에도 힘을 모은다.
최 회장은 “한미 경제계의 협력은 무역 관계 균형에 기여할 뿐 아니라 양국 정부 간 통상 협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의 회장은 “한국 기업들이 미국산 제품을 보다 적극적으로 조달하도록 지원하고 양국 간 통상 협력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