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영도의 ESG칼럼] 인간과 로봇의 공존: 휴머노이드 로봇시대의 지속가능경영

휴머노이드 로봇은 생산성 향상, 인건비 절감, 작업 환경 개선과 함께 기존 산업의 혁신을 이끌어내고 새로운 산업과 서비스 창출

단순 반복적인 업무나 육체노동 중심의 일자리에서 대규모 실업 발생으로 사회적 불평등과 양극화 심화, 휴머노이드 로봇의 높은 자율성으로 인해 윤리적 문제

로봇을 활용하여 친환경적인 생산, 24시간 가동 가능으로 생산성의 극대화, 환경 오염 및 산업현장의 안전사고 감소 등으로 지속가능경영

인공지능과 로봇을 결합한 휴머노이드 로봇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테슬라, 구글, 앤디비아이, 메타, 현대, 유니트리 등 세계적 기업들이 앞다퉈 이 분야에 뛰어들고 있다. 휴머노이드 로봇의 선두에 있는 테스라는 2026년 $20,000 대 옵티머스를 양산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으며 이미 테슬라 공장에선 배터리 셀 분류 등 일부 작업에 옵티머스를 사용하고 있다.

이러한 휴머노이드 로봇들은 영화 속에서나 볼 수 있었던 것들이 이제 현실 세계에서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며 우리의 생활을 혁신적으로 바꿔나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생산성 향상, 새로운 산업 창출, 일상생활의 변화 등 긍정적인 면도 있지만, 일자리 감소, 사회적 불평등 심화, 윤리적 문제 등 부정적인 측면도 동시에 대두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의 흐름 속에서 기업들은 혁신을 통해 지속가능한 경영 전략을 수립해야 할 것 한다. 단순히 기술개발에 몰두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영향과 윤리적 문제에 대한 고민도 함께 해나가야 할 것이다. 또한 정부와 시민사회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기술 혁신이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휴머노이드 로봇시대의 기회

휴머노이드 로봇은 인간과 유사한 외형과 기능을 갖추고 있어, 반복적이고 위험한 작업뿐만 아니라 섬세한 작업까지 수행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생산성 향상, 인건비 절감, 작업 환경 개선 등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특히 제조업, 물류 산업, 건설업 등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의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더 나아가 휴머노이드 로봇은 기존 산업의 혁신을 이끌어내고 새로운 산업과 서비스를 창출할 수 있다. 로봇 기반의 의료, 교육, 돌봄 서비스 등이 등장할 것이며, 이를 위한 다양한 로봇 관련 기술 개발과 산업 생태계 구축이 가능할 것이다. 예를 들어 수술 로봇을 통한 정밀 의료 서비스, 교육 보조 로봇을 통한 개인화된 교육 지원, 돌봄 로봇을 통한 독거 노인 및 장애인 지원 등이 가능할 것이다.

특히 고령화와 저출산으로 인한 인력 부족 문제가 심각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휴머노이드 로봇은 이를 해결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비스업, 농업 등의 분야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의 활용이 효율적일 수 있다. 예를 들어 호텔, 병원, 레스토랑 등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이 안내, 청소, 서빙 등의 업무를 담당할 수 있으며, 농장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이 농작물 관리, 수확 등의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이처럼 휴머노이드 로봇은 생산성 향상, 새로운 산업 창출, 인력 부족 해결 등 다양한 면에서 우리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따라서 정부와 기업의 적극적인 투자와 정책적 지원을 통해 휴머노이드 로봇기술의 발전과 활용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 나아가 윤리적 및 법적 이슈에 대한 논의와 해결책 마련도 병행되어야 할 것이다.

휴머노이드 로봇시대의 도전과제

휴머노이드 로봇의 도입은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로 인해 다양한 사회적 과제들이 대두되고 있다. 특히 단순 반복적인 업무나 육체노동 중심의 일자리에서 대규모 실업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곧 사회적 불평등과 양극화를 심화시킬 수 있다. 기존에 이러한 직종에 종사하던 근로자들이 새로운 직종으로 이동해야 하지만, 재교육과 적응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휴머노이드 로봇의 높은 자율성으로 인해 윤리적 문제가 대두될 수 있다. 사고 발생 시 책임 소재, 로봇의 인격권, 인간과의 공존 방식 등 복잡한 쟁점들이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관련 법제도 정비와 사회적 합의 도출이 필요할 것이다.

한편, 휴머노이드 로봇기술은 고도의 전문성을 요구하므로, 이에 대한 접근성이 낮은 계층에서 기술격차가 발생할 수 있다. 디지털기기 사용이 어려운 노년층이나 저소득층 등은 이러한 기술 발전에서 소외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이들을 위한 교육 지원과 보편적 기술 접근성 제고 정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휴머노이드 로봇의 보편화는 다양한 사회적 문제를 야기할 수 있으므로, 정부와 기업, 시민사회가 협력하여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야 할 것이다. 단순한 기술발전을 넘어 사회적 형평성과 정의를 고려한 정책 마련이 요구된다고 할 수 있다.

휴머노이드 로봇시대의 지속가능경영

휴머노이드 로봇의 등장은 기업경영 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지대할 것이다. 이러한 변화는 기업들로 하여금 기존의 경영 방식을 재검토하고 새로운 전략을 수립하도록 요구할 것이다. 로봇기술의 발전은 기업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크게 높일 수 있지만, 동시에 일자리 감소, 에너지 소비 증가와 같은 환경과 사회적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환경적 측면에서는 미래에는 휴머노이드 로봇이 크게 보급돼 사람보다 많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만약 미래사회에서 로봇이 예상대로 증가하고, 이들 로봇작동에 필요한 에너지 소비 증가는 지구 환경에 크게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화석연료에서 탄소제로 녹색에너지로의 대전환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다른 한편으로는 휴머노이드 로봇은 각종 제품이나 서비스의 생산 과정의 효율성이 향상되면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자원 낭비를 줄일 수 있고 재활용 가능한 자원을 분류하고, 재활용 과정을 자동화하는 데 활용될 수 있다. 로봇을 활용하여 폐기물 처리 시스템을 개선하고, 순환 경제 구축에 기여할 수 있다. 로봇을 활용하여 친환경적인 생산방식을 개발하고, 환경 오염을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 더 나아가 로봇을 활용하여 스마트 그리드 구축, 환경 모니터링, 재난 대응 등 환경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기여할 수 있다.

사회적 측면에서는 휴먼노이드 로봇이 위험하고 힘든 작업에 투입함으로써 산업현장에서 안전사고를 줄일 수 있으며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노동력 부족을 해결하고 생산성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휴머노이드 로봇은 다양한 고객의 요구에 맞춰 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으며 노인,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돌봄, 교육, 재활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또한 인간의 일자리 대체와 불평등을 야기할 수 있는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직업 교육 및 재훈련 프로그램의 확대, 새로운 일자리 창출,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 등 다각도의 사회 안전망 구축이 필요하다. 이에 더불어 로봇의 윤리적 활용과 인권 보호를 위한 법적·제도적 기준 마련이 중요하다. 나아가 로봇기술 교육을 통해 모든 계층의 접근성을 높이고, 로봇과 인간의 상호작용에 대한 연구를 통해 사회적 수용성을 제고할 수 있다.

경제적 측면에서는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은 새로운 산업과 서비스를 창출하는 원천이 될 것이다. 의료, 교육, 돌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적인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며, 이를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의료 분야에서는 수술 보조, 환자 케어, 재활 치료 등에 활용될 수 있고, 교육 분야에서는 개별화된 교육 지원, 학습 보조 등의 용도로 사용될 수 있다.

이처럼 휴머노이드 로봇은 산업 전반에 걸쳐 생산성, 효율성, 안전성을 높이는 동시에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며, 미래 사회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반복적이고 위험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어 근로자들의 안전을 보장하고, 섬세한 작업에서도 정확성과 일관성을 보여줄 수 있다. 또한 24시간 가동이 가능하여 생산성을 극대화할 수 있으며, 낮은 오류율로 인해 불량률을 줄이고 제품 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

휴머노이드 로봇시대는 우리 사회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 기업, 시민사회는 협력하여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루어야 할 것이다. 정부는 정책 수립 및 지원을 통해, 기업은 기술 개발 및 사회적 책임 실천을 통해, 시민사회는 윤리적 문제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통해 인간과 로봇이 공존하는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나가야 할 것이다.

[녹색경제신문 = 한영도 지속경영연구원장/ESG전문가]

한영도 지속경영연구원장/ESG전문가 bizstar20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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