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재 "임신 9주 차, 남친 연락두절…아버지 책임 다하라"

2025-05-08

'하트시그널3' 출신 서은우(32·개명 전 서민재)가 변호사 선임 후 남자친구 A씨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서은우는 지난 7일 본인 소셜미디어에 자신의 법률대리인을 맡은 오엔법률사무소의 입장문을 올렸다.

서민재 법률대리인은 "현재 서은우 씨가 A씨에게 원하는 것은 '아이의 아버지'로서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 그리고 이를 위한 '진정성 있는 대화'"라고 밝혔다.

서민재 측 주장에 따르면 서민재는 A씨와 2024년 10월경 교제를 시작해 결혼을 전제로 연애했다. 그러나 서민재가 임신하자 A씨의 태도가 바뀌었다고.

오엔법률사무소는 "서은우 씨는 이러한 A씨의 태도 변화, 연락에 답하지 않는 현재의 모습에 많이 당혹스럽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서은우 씨는 출산 예정인 아이만을 생각하며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다, 서은우 씨는 이제 곧 임신 9주차에 접어드는 산모로, 심리적·정서적으로 절대적 안정을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A씨는 대형법무법인을 선임해 서은우 씨를 명예훼손·감금·스토킹 등으로 고소하겠다고 하면서 서은우 씨에 대한 심리적 압박을 서슴지 않고 있다. A씨는 2025년 4월 30일, 서은우씨에 의해 감금당했다고 주장하나 서은우 씨가 자기보다 덩치가 크고 힘이 좋은 A씨를 감금한다는 것 자체가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다"며 A씨 측이 주장한 서은우의 감금·폭행설도 부인했다.

그러면서 "서은우 씨는 그날 A씨와 함께 있다가 복통으로 급히 산부인과에 내방해야 해서 먼저 집에서 혼자 나와 산부인과로 향한 바, 감금이라는 일은 발생하지도 않았다"고 주장했다. "A씨는 단지 '출생 후 법적책임을 지겠다'는 추상적인 말만 남기고 도대체 어떠한 책임을 어떻게 지겠다는 것인지 어떠한 언급도 없이 서은우 씨의 대화에는 일절 응하지 않고 어떠한 소통창구도 남기지 않으며 모든 연락을 차단하고 있어 오히려 서은우 씨의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은우는 지난 2일 임신 소식을 알렸다. 이날 본인 소셜미디어에 "아빠 된 거 축하해, ○○○. 축하해주셔서 감사합니다"며 초음파 사진과 남자친구와 찍은 사진을 올렸다. 남자친구의 실명과 나이 등 신상정보를 공개했는데, 일부 누리꾼들은 폭로 글이 아니냐고 추측했다. 서은우가 남자친구의 SNS 계정을 해시태그했으나, 해당 계정이 삭제된 상태였기 때문이다.

서은우는 3일 남자친구와 주고받은 문자를 공개하며 신상 폭로를 이어갔다. 서은우는 남자친구에게 "○○아, 연락 좀 해줘. 계속 피하기만 하면 어떡해. 이렇게 무책임하게 임신했는데 버리면 어떡해"라고 문자를 보냈다. 이에 남자친구는 "누나, 나도 너무 갑작스러운 상황에 답장을 빨리 못 했어. 내가 머리가 너무 아파서 내일 누나한테 연락 줄게. 나랑 누나랑 같이 얘기하자"라고 답장을 보냈다.

서은우는 4일 본인 소셜미디어에 "본인 소셜미디어에 "저 임신시킨 ○○○이 스토킹으로 저를 고소하겠다고 했다. 형사처벌할 거라고 (한다)"고 적었다. 남자친구 A씨 이름과 출생연도, 대학교·학과·학번을 공개했다. A씨의 부친 이름과 직장도 공개했다.

이후 A씨 측이 입장을 밝히면서 법적 대응을 알렸다. 이날 A씨의 법률대리인 로엘 법무법인은 "A씨는 서은우 씨로부터 임신 소식을 전해 들은 뒤 서은우 씨와 지속적으로 연락을 하며 장래에 대해 논의했고, 본인의 부모님에게도 전부 사실대로 알리는 등 책임을 회피하는 행동을 한 적이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며 서은우의 주장을 반박했다.

A씨의 법률대리인은 "그러나 서은우 씨는 2025. 4. 29.경부터 돌연 A씨가 실제로는 하지 않은 말들에 대해 추궁하며 수십차례 전화를 거는 한편, 2025. 4. 30.경에는 정 모씨의 주소지에 찾아와 출입구 앞에서 A씨가 내려올 때까지 5분여간 클락션을 울리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서은우씨는 A씨로 하여금 본인의 주소지로 오도록 한 뒤 밖으로 나가지 못하도록 감금한 채 A씨에 대한 폭행도 서슴지 않았다. 결국 A씨는 서은우씨에 대한 법적조치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 서은우씨에 대한 적절한 법적 책임을 물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은우는 인하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한 뒤 한양대 대학원에서 기계공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2020년 채널A '하트시그널3'에 출연해 이름을 알렸다. 당시 대기업 대졸 공채 최초 여성 정비사로 주목받았다.

2022년 8월 본인 소셜미디어에 당시 연인이었던 그룹 '위너' 출신 남태현과 마약 투약 사실을 고백했다. 이후 누리꾼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수사가 시작됐고, 검찰은 2023년 8월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이들을 불구속 기소했다. 서은우는 지난해 1월 남태현과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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