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창호·도료 기술 혁신... 주거·조선업계 변화 주도

2025-01-31

유현준·김희선 토크쇼로 클렌체 홍보

HD현대와 친환경 도료 개발... ESG 실천

글로벌응용소재화학기업 KCC가 프리미엄 창호 기술부터 조선업계 친환경 혁신까지 두 축에서 기술력을 발휘하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건축가 유현준 교수와 배우 김희선을 통해 하이엔드 창호 ‘클렌체(Klenze)’의 경쟁력을 알린 데 이어, HD현대와 협업으로 선박 내부용 친환경 도료 ‘EH4600(HS)’를 개발해 환경표지 인증을 획득했다. 주거와 산업 현장에서의 지속 가능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KCC의 ESG 전략은 2050 탄소중립 목표와 맞물려 주목받고 있다.

KCC는 최근 공식 유튜브 채널 ‘KCC TV’를 통해 건축가 유현준 교수와 클렌체 모델 김희선이 진행한 토크쇼 ‘하이엔드 희선’을 공개했다. 서초사옥 지하 ‘The Klenze Gallery’에서 촬영된 이 영상에서 유현준 교수는 “창호는 건물의 눈과 같아 외부 환경을 필터링하는 동시에 이미지를 완성하는 핵심 요소”라고 강조했다.

클렌체는 항공기 출입문과 동일한 P/S(수평밀착형 슬라이딩) 개폐 시스템을 적용해 4면 완전 밀착이 가능하며, 4중 유리와 슬림한 프레임으로 단열·방음 성능을 극대화했다. 유 교수는 “복층 유리를 두 창틀로 만드는 기존 방식보다 기술적 완성도가 높다”며 “소프트 클로징 댐퍼 등 사용자 편의성도 차별화 포인트”라고 평가했다. 김희선은 “디자인의 우아함과 기능성을 동시에 잡은 제품”이라며 호응을 보냈다.

KCC는 이 영상 시청자를 대상으로 SNS 이벤트를 진행하며 클렌체의 대중적 인지도 제고에 나섰다.

KCC는 HD현대와 손잡고 조선업계 환경 규제 대응을 위한 친환경 도료 ‘EH4600(HS)’를 개발했다. 이 제품은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배출을 줄이고 유해물질을 최소화해 환경 친화성을 높인 점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아 한국환경산업기술원으로부터 환경표지 인증을 획득했다.

HD현대는 EH4600(HS)가 해양 환경에서의 뛰어난 방청성과 부착성을 발휘하는 점을 바탕으로 선박 내부 거주구 표준도료로 채택했다. 특히 표면처리 작업을 최소화해 작업 효율성을 높인 점이 주목받았다. KCC 관계자는 “조선업계의 글로벌 환경 규제 대응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협력 모델”이라며 “고성능 제품 라인업을 지속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KCC는 선박 표면에 해양 생물 부착을 방지하는 ‘메타크루즈 엔에스(MetaCruise NS)’를 비롯해 ‘EH2350 Series’, ‘Egis Series’ 등 고기능성 도료로 해외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입증 중이다. 이 중 ‘EH2350 Series’와 ‘Egis Series’는 2024년 세계일류상품에 각각 16년, 14년 연속 선정됐다.

KCC는 2018년 대비 2030년까지 탄소배출 15% 감축, 2050년 완전 제로화를 목표로 한 로드맵을 수립했다. HD현대 역시 2050년 탄소배출 제로 사업장 구축을 선언하며 양사의 협업이 산업계 전반의 ESG 실천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HD현대 관계자는 “EH4600(HS)는 안전성과 환경 성능을 겸비한 혁신 제품”이라며 “KCC와의 지속적 협력으로 조선업계 지속가능성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KCC는 창호와 도료 분야의 기술 혁신을 바탕으로 주거부터 조선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친환경 솔루션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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